1. 준이 라이드를 해 주고 곧장 교회로 출근을 했다. 가장 먼저 교회에 도착하여서 문을 열고 꺼져있던 오피스 불을 켜서 내 방으로 들어가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프린트와 복사를 해야 할 것과 TEE 준비를 위해 일찍 왔는데, 앞으로는 금요일 항상 이렇게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오피스에서 하는 묵상이 또 다른 은혜가 있고, 미리 준비를 하고 난 후, 개인 기도의 시간도 은혜의 시간이었다. 교회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나 또한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듯해서 감사했다.
2. 지난 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늘 첫 TEE 수없을 진행했는데, 다들 열심히 해 준비해 오셔서 감사했다. 오랜기간동안 가르쳤던 TEE 성경공부 이지만, 수업을 할 때마나 새롭고, 나 또한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이 있어서 감사하다. 이 성경공부가 단지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그치지 않게 되길 기도해 본다. 이를 통해 많은 영적인 깨닮음과 삶의 변화가 있게 되길 기도한다.
3. 나는 일상중에서 많은 것들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실망스러운 일을 만날 때도 많이 있다. 신기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을 만날때 낙담이 되거나 좌절하는 마음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실망을 역전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이것이 주님이 내게 허락해 주시는 또 다른 기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대를 하며 지낸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절망에 머무르지 않는 방법은 주님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 주님을 기대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4. 오늘 한 목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목사님인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런 시간들이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결국 목회자의 외로움을 토로하신 것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어스틴에서는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목회자들이 없기에, 혼자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노회에 가서 오랜만에 목사님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목회의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내가 고민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경험들을 배울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 아내가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말을 했는데, 아직 나온지 10일도 안된 신간이었다. 사실 신간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자책을 검색해보니 함께 출시된것이 아닌가! 참 좋은 세상이다. 모든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이 전자책으로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