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가사라지는감사의능력 #이민우목사 #오감사 #9월8일 #목요일

1. 새벽에 기도를 하면서 주님께서 행하신 일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를 하면서 주님께서 어스틴에 와서 지금까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다시 생각나게 하셨다. 주님이 다 하신 것이다. 미리 예비하셨고, 성취하신 분이 주님이셨다. 그리고 동시에 앞으로도 주님이 행하실 것을 기대하게 해 주셨다. 주님이 함께 하는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것이 감사할 일이고, 또 나 혼자가 아닌, 성도님들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주셔서 더 감사하다.

2. 제자양육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묵상 나눔의 시간이다. 나는 이 묵상 나눔의 시간이 참 좋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가시는 가를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말씀을 보아도, 각자의 삶에 제각기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 그리고 적용점도 다 다르다. 나는 목회자이지만, 성도님들의 묵상 나눔을 들을 때면 너무 놀랄 때가 많다. 아니 매 순간 놀라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삶을 통해 들려주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 시간을 통해 은혜 받게 하심에 감사하다.

3. 어제 집회를 마치고 집에와서 숙제를 하느라 12시가 넘어서 잠을 잔 아들이 아침에 피곤하다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제는 기쁘게 집회를 준비하고 참석했는데, 막상 해야 할 일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받은 은혜가 있어도 현실의 문제들이 있을 때, 힘들고 어려워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준이는 아직 어린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나이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 수록 사단은 그 모습을 싫어하여 우리의 삶에 태클을 걸어 올 것이다. 그 때 나의 반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받은 은혜로 사단의 태클을 가볍게 뛰어 넘을 수 있게 되길 기도해본다. 왜 그럴까가 아니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준이 태권도를 데리고 갔는데, 내일 벨트 테스트를 봐야하는 20명이 넘는 아이들 중에 벨트 테스트를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몇명 없었다. 다들 보고 싶어했지만, 모두가 원하는대로 테스트를 볼 수 없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실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준이보다 잘하는 아이들도 벨트가 높은 아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사범님이 이야기 한 것은 벨트테스트를 할 준비가 되었는지였다. 평상시에 아이들의 연습양과 수업태도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를 볼 때 필요한 품세를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준이는 무엇을 시작하면 꾸준히 하려고 하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작하기까지는 어려운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좋던 싫던 시작을 하면 꾸준히 하는 것이다. 오늘 사범님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얼마나 꾸준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게으름을 피우려는 마음과, 미루려고 하는 마음이 없는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하나님 앞에 꾸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또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누군가의 기억에 내가 있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인것 같다. 오늘도 잠깐 공부하면서 알게 된 전도사님 한분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아침에는 장혁재 교수님에게도 전화를 받았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안부전화요, 떠나시기 전에 한번 더 보면 좋겠다는 연락이었다. 하나님의 기억속에도 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주님을 얼마나 기억을 하고 있는지? 가 아닐까? 순간 순간 주님을 기억하는 내가 되길 바라고, 오늘 기분좋은 연락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