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등하교 라이드 전쟁이 시작이 되었다. 방학때 여유있게 잠을 자던 아이들이 이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야하고, 정해진 시간까지 학교를 가야한다. 생활패턴이 바뀌면 몸이 적응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 법. 아침일찍 일어나니 하교를 하고나면 몸은 지쳐있다. 하지만 저녁에 해야 할 일들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한다. 몸이 지치고 피곤한 기운이 너무 보이지만,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과 새로운 하루일과에 적응하지 못하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것을 알기에, 힘들면 쉬라는 말을 쉽게 해 주지 못하고, 하루 빨리 적응하기를 기도한다. 본인들이 넘어야 할 산을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 산을 넘어야 한 단계 더 성장한 다는 것을 알기에 나 또한 더이상 내가 나서서 도와주려고 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아이들이 성장할 시기인 것과,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것인지를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에 관한 1:1 제자양육을 하면서, 내 안에 믿음을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예수가 누구인지, 예수가 무엇을 하셨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지, 예수로 내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하나씩 생각해 보니, 예수가 없으면 내 삶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예수를 왜 믿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내게 찾아오신 예수를 소개하는 것으로 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의 정리가 되어 감사했다.
3. 오늘 아내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교회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싶은 마음에 들어간 식당 메뉴를 보니, 절대 간단히 먹을 수 없을 뿐더러, 가격은 예상치를 훨씬 벗어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부끄러웠지만, 과감하게 메뉴를 내려놓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순간 지혜를 주셔서, 내가 찾는 메뉴를 물었는데, 없다는 대답과 동시에 메뉴가 없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양심에 찔림이 있어서 나도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다.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내게 분이 넘치는 일 뿐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 상황속에 선을 넘지 않으면 부끄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을지라도, 선의 기준이 분명이 있다면, 나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이 포기하는 용기가 없을 때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끌려가고, 그러다가 선을 넘고, 그러다가 죄 가운데 머물게 될 때가 있다. 부끄러움은 잠시이지만, 죄는 영원히 남는다. 그렇기에 과감해 질 필요가 있음을 오늘 식당을 잘못 방문하면서 깨닫는 교훈이 되었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4. 나는 교회가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원한다. 교회 안에 들어오면, 함께 예배를 드리면, 함께 찬양을 하고, 말씀을 나눌 때면 기쁨이 있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을 세상이 알기를 원한다. 물론 우리 교회는 눈물이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눈물은 감사와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다. 내 신세를 한탄하는 눈물이 아니라, 나를 구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깨닫는 기쁨의 눈물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가 좋다. 오늘 성도님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교회 때문에 웃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기분이 좋았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우리 교회가 웃는 교회가 되게 하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 PGM 선교사 집중훈련이 있다. 이 훈련에 내일 강의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 우리 성도님들이 이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감사했고, 행복했다. 난 복받은 목회자인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그렇기에 나도 우리 성도들을 위해 매일 새벽마다 부르짖는다. 주님의 자녀로 매일을 승리하며 살게 해 달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