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교회와 연합예배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함께 해야 하는 부분들이 조금 더 많아졌다. 준비를 해야 할 부분도 있고, 참여를 함께 해야 하는 부분도 늘었다. 오늘은 주보 번역작업을 마무리해서 넘겼는데, 지난 번에 한번 작업을 해 보았기에 교회 주보 작업을 하시는 분에게 특별한 다른 요청은 없었다. 사실 미국교회와는 교단도 다르고, 신학적인 부분도 다른것이 있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가 있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아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부분이 달랐다면 함께 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주 안에서 섬김을 받고, 또 섬길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마 천국에 가면 이렇게 여러 민족들이 하나가되어 주님을 찬양하며 지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리 천국을 맛보게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2. 어머니가 괜찮아지셨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고열로 많이 힘들셨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어제 아침에는 열이 내렸고,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통화를 하면서 열때문에 이렇게 힘든적은 이전에는 없었던것 같다 하시면서, 많이 힘들셨던것을 말씀하셨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럴 때 함께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그래도 이번달 말에 뵐 수 있으니 감사했다. 모쪼록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도해 본다.
3. 준이가 다 회복이 된 듯하다. 저녁에 거실로 내려와서 나에게 체력 단련을 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배운 태권도 훈련을 함께 하자고 한다. 나는 귀찮아서 안한다고 못한다고 했지만, 준이는 멈추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일어나 함께 해 주면서 생각한 것은 준이가 태권도를 배우면서 받는 기초체력 훈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10분이나 했을까? 너무 힘이 들어서 못하겠다고 했다. 그렇게는 안된다면서 끊질기게 요청하는 것을 뿌리 칠 수 없어서 한 30분 같이 했는데, 더이상은 정말 못할 정도였다. 끈질긴 요청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와 간구가 준이가 나를 부르듯이 이렇게 해야 하겠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어느정도 요청하다가 내가 먼저 포기하지는 않는지를 돌아볼 수 있어 감사했다.
4. 사랑이가 오늘도 늦게 귀가를 했다. 학교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지친 모습보다는 밝은 표정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고,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자신의 삶에 최소한 만족도는 높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가장 힘든 11학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매일 매일이 기쁘고, 행복할 수만은 없겠지만, 적어도 하루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우리 가족을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