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한국은 추석이라고 한다. "추석"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해 본지가 한참인것 같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추석이기에 안부 문자를 보내시는 분들도 계신다. 아마도 영적인 가족이기에, 서로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보내주신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한국의 명절이라는 핑계로 가끔씩 안부를 묻고 연락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기는 것 같아 좋다. 누군가가 기억해 준다는 것에 감사했고, 모처럼 나도 연락을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TEE 수업을 하면서 성도님들께서 성경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감사했다. 사실 성경을 읽기만 하였을 때에는 이해가지 않고,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만 해석이 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체계적인 공부를 하면, 말씀을 통하여 깨달아지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느끼는 계기가 된다. 성도님들이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
3. 성도님들에게 신앙 성장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를 생각하다가 교회에서 책을 구입하여서 빌려드리는 작은 도서관(?)을 마련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가격도 만만치 않기에 교회가 성도님들을 위해서 이렇게 해 드리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도 함께 쉐어해 드리고 도전이되고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해 드리면서 교회 안에 책을 비치해 두면 그것으로도 안디옥 교회가 영적인 도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도 교회 주보를 만들어서 미국교회 문서를 담당하시는 분에게 보내드렸다. 우리 교회 주보를 매 주마다 프린트를 해 주신다. 그것도 컬러 프린트를 말이다. 너무나 감사한일이다. 사실 주변에서 렌트로 지내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셋방살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경기 침체로 렌트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이런 시기에 안디옥 교회는 정말 큰 은혜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 이렇게 은혜를 받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보다 뭔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이 난다. 착각하지 말자. 은혜를 잊지 말자. 오늘 나는 이 생각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가져보았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 그 은혜를 실천하는 미국교회... 감사를 잊고 살지 말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말씀 묵상은 내게 스스로 적용 시키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잘못 적용하는 생각 말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적용시켰다. 주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고, 나에게 적용시킬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