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수요찬양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실 코로나 이후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력이 너무 없어져서, 어떤 일을 한가지하면 꼭 쉼을 가져야 하는 상태다. 어제 밤부터 아침까지 내리는 비로 인해서 Cafe에서 찬양을 할 수 없었고, 집에서 찬양을 하였다. 그런데 찬양을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오늘 Cafe에서 찬양을 했더라면, 악기와 음향기기들을 옮기고, 찬양을 하고, 다시 정리를 할 수 있는 힘이 없었을 것 같다. 주님은 나의 몸상태까지도 체크해 주시고, 날씨를 조절해 주시는 분이심을 느낀다. 덕분에 찬양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목이 잠기기도 하고, 기침도 나지만, 주님께서 홀로 영광받으셨을 것을 믿고 찬양하니 내 안에 감사함 뿐이다.
2. 사실 내일 미국교회 목사님과의 만남이 약속이 되어 있었다. 교회를 대여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의를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서,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메일을 한통 받았다. 목사님과 가족의 건강상의 문제로 2주 뒤에 만날 수 있겠냐는 이메일이었다. 사실 한달 이상을 기다렸기에 기대하는 마음이 컸는데, 이메일을 받으니 처음에는 실망스러움이 조금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곧 주님이 왜 이 시간을 연장을 시켜주셨는지에 대해서 알것 같았다. 내가 준비를 더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겐 이제 2주간 더 교회 공간을 위해 더 기도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것이다. 물론 그 목사님을 통해 예배장소가 결정이 될지 안될지는 주님만 아시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시기 위해 2주간의 시간을 더 연장해 주셨음을 깨달았다. 이제 좀 더 철저히 준비해 보기로 한다. 다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처음부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3. 지금 나는 내게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중요한것은 내가 하루 하루 실천을 하는지 그렇지 않는지이다. 감사하게도 오늘은 훈련을 잘 할 수 있었던것 같다. 매일 매일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과 훈련의 시간은 나 스스로에게 지금 허락해 주신 또 다른 성장의 시간임을 믿고, 나를 위함이 아닌 주님을 위하여 꾸준히 해 나가기로 결단한다. 이것이 지금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4. 오늘 책을 읽다가 한 구절이 나를 위로해 주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삶을 보면서 부름받아 나섰지만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책임지신다는 점이다" - 열린다 성경 광야이야기 편을 읽으면서 마지막 부분에 기록된 이 한 구절이 나의 모습이고,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나를 책임져 주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5. 오늘 하루도 은혜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잘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내일도 내 마음이 변질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