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기도를 하면서 기도 제목에 대한 업데이트가 계속 필요함을 느낀다.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하거나 만나게 될 때, 최근 근황에 대해서 다시 여쭤보고, 또 만나지 못하는 분들은 연락을 해서 기도제목을 업데이트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몇분께 소식을 들어보니, 같은 기도의 제목이 아닌 다르게 기도해야 할 부분들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를 하면서 중간 중간 점검을 하고, 진행상황이나 변화된 부분들이 있는지 체크를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미 응답이 된 기도 제목을 붙잡고 계속 기도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기도를 또 다른 부분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2. 2023년 교회 달력을 주문하고자 여기 저기 알아보는데 주문이 다 마감이 되었다는 연락들만 계속 받고 있다. 올해는 유독 마감이 더 빠른듯 한 느낌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계속 인터넷을 찾고 있는 중에 아직 마감이 되지 않은 곳을 발견하였다. 기쁜 마음에 문의 이메일을 보내고 저녁에 답장을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이게 왠 일인가? 이메일 주소를 분명 바르게 적었음에도 없는 이메일이라며 반송이 되어 왔다. 왜 이럴까?를 계속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연락처를 찾아, 문의 이메일을 보내보았다. 내일이면 다시 답이 올텐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해결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 여전히 문의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했다. 문의조차 못하면 포기해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이라면 주님이 연결시켜 주시리라 믿는다.
3. 제자양육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바르게 이루어 질 때, 성도의 교제도 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렇기에 큐티를 통해 우리의 영이 주님 앞에 바르게 설 때, 성도들이 서로 모여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힘이 될 수 있다. 내게 제자양육이 그런 시간이다. 먼저 각자의 말씀 묵상에 대해 나누며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말씀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 목회자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매 주마다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준이가 그리스도인으로 선한 양심을 품는 것을 배우는 것 같아 감사했다. 학교에서 비올라 연습을 한 시간을 적어 오라는 숙제가 있었던 것 같다. 따로 비올라를 배우는 시간을 연습시간으로 적을 수 있을텐데, 본인이 그건 양심에 용납이 안되었던 것 같다. (배우는 것은 연습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시간을 내어 연습을 할 플랜을 만들었다. 이 플랜 때문에 자신의 노는 시간이 줄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서 결과를 받아야 하기에 포기한단다. 뭔가 더 좋은 것을 포기하고도 해야 할 것이 있음을 깨달은것도 감사한데, 꾀를 내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 해야 할 마땅한 일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과정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이 보기에는 손해보는 삶이다. 하지만 손해 보는 삶을 통해 기쁨과 감사를 체험할 수 있는 놀랍고 신비한 경험을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한다. 세상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늘 제자양육을 통해, 준이를 통해 세상의 방법이 아닌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살아가는 삶을 보게 해 주시고, 그 삶이 미련한 삶이 아님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