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집에 도착하고 샤워를 하고 난 후, 잠에 들었는데, 오늘은 너무 잘 잤다. 역시 잠은 집에서 자야하는 것 같다. 호텔에서는 항상 2시나 3시면 잠이 깬다. 시차에 상관없이 잠을 오래 잘 수 없는 것이 힘들다면 힘든데, 너무 푹 잘 잔것 같아 일어나면서도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개운한 아침을 허락 해 주심에 감사했다.
2. 어제 새벽에 왔기 때문에 준이는 아침에 보고 인사를 했다. 그래도 아빠가 왔다면서 반갑게 맞아주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아침을 먹으면서 지난 몇일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 주는 모습에 고마웠다. 준이 나이정도 되면 사실 아빠와 이야기 하는 것이 어색해 질 수 있을텐데, 그러지 않아서 주님께 감사하다. 정말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밖에는 없었는데, 그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기에, 오늘도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해 본다. (기도가 비결인데, 그 비결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데, 정작 말씀을 드리면 잘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
3. 아내와 점심 데이트를 했다. 내가 없는 동안 준이 라이드부터 집안 일은 물론이고, 성도님들을 한분 한분 챙겨가면서 나 대신 심방을 해 주어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맛있는 점심을 사주고 싶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나는 노회에서 있었던 일들, 아내는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다 보니 시간가는줄을 몰랐다. 서로의 이야기 속에 주님께서 행하심을 또 나누다보니, 이 시간이 은혜의 간증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평생을 동역할 수 있는 아내를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인터넷 회사에 문제가 생겼는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식사 후 교회로 가서 주일 준비를 하였다. 오피스가 있다는 것이 또 한번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staff 들과 인사를 나누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는데, 조금 피곤 했지만, 또 주일을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내 안에 기쁨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유인 즉, 노회 때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고충을 듣기도 했는데, 이렇게 교회에서 사역을 마음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는 지금 나의 상황이 감사할 수 밖에 없음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귀한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사실 저녁이 되니 피곤함이 밀려왔는데, 남성 제자양육반이 있었다. 피곤한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서로 만나고 시작하니, 은혜의 시간들로 진행이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삶에 부활신앙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나누었다. 남성 제자양육반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