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아이들 라이드를 하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차가 온통 흙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어제 밤에 비가 엄청난 바람과 함께 왔기에 이렇게 된 듯 해 보였다. 일단 급한대로 아이들 라이드를 해 주고 난 후, 세차를 하였다. 세차를 한 후 한가지 깨달은 것은, 세상의 온갖 먼지로 뒤덮인 차가 마치 나의 모습인 듯 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세차를 해도 차가 완전히 깨끗해 지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는 나를 모든 죄에서 완전히 깨끗케 해 주셨다. 세차를 하면서 아침부터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었다.
2. 20년가까이 쓴 책 스탠드를 바꾸었다. 미국에 와서 공부할 때도, 설교를 준비할 때도, 책을 읽어야 할 때면 항상 사용했었던 스탠드가 더이상 테이프로 붙여서 재활용 하기에는 너무 낡아버렸기에 새것을 구입하고, 고이 보내드렸다. 덕분에 새로운 스탠드를 구입. 뭔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기능들이 있다. 업그레이든 된 스탠드에서 책을 놓고 읽으니 뭔가 기분도 달라지는 것 같아 감사했다.
3. 학교에 과제를 낸지 한주도 지나지 않아, 5월에 있을 수업 과제와 함께 읽어야 할 책 리스트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훨씬 더 많은 양의 책들을 읽어야 하고, 과제의 분량도 몇배가 되는 듯 하다. 여기서 책을 구입할 수 없기에, 한국 온라인 사이트로 책을 구입하고, 해외 배송으로 집으로 배달을 시켰다. 그런데 배송비가 책값만큼 비싸다.ㅠㅠ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가 읽어야 할 책들이니 말이다. 감사한 것은, 지난 번에는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던 책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 주문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종말론에 이어서 이번에는 기독론이다. 뭔가 억지로라도 해서 내 신학을 정립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4. TEE 훈련을 하면서 묵상을 나누고, 각자의 신앙을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감사한 것은 함께 하시는 성도님들의 고백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영적인 지경이 넓어지고 있음에 감사하며, 더욱 더 말씀이 삶의 실제가 되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백하시니, 듣는 나 또한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게 된다. 이 시간은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또 다른 은혜의 시간이기에 이런 시간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많이 느낀다. 개인적으로 정해놓은 첼리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 한참 더 열심히 해야함을 느낀다. 보기에는 괜찮은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방심하면 어느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나의 몸무게는 마치 방심하면 육의 소욕을 쫓아가는 죄성과 같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영육의 건강은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속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