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노회에 한 장로님께서 은퇴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그 장로님께서는 40세부터 노회에 참석을 하셨고, 30년을 섬기셨다고 한다.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은 노회를 통해서 많은 힘과 위로와 격려를 받는 시간들이 된다. 물론 노회를 통해 여러가지 회무를 처리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 시간을 통해 분명히 목회자들은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적어도 그 회복의 많은 부분을 장로님들의 섬김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이 또한 전부 그렇지는 않다) 30년 노회를 참석하셨다는 말씀 속에 여러가지가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셨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목회를 절대 목사들만으로 이루어가시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그렇기에 장로님의 은퇴를 보면서 더욱 더 겸손해 져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2. 이번에도 장로님들의 섬김으로 4대캐년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막과 같은 곳에서 생물이 자라나는 모습들을 보았다. 결국 이 생물들의 생명의 근원은 물이었다. 물이 있으면 생명이 살 수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살아갈 수 없는 곳과 같은 척박한 땅에, 생명이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인 물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눈으로 보기에 너무너 사막과 같은 척박한 세상속에서 우리 영혼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 밖에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내 안에 영원한 생명수가 흐르고 있는가? 우물가의 여인이 만났더 그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필요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성도님들의 인생에 생명수가 흐르게 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캐년을 지나가면서 특이한 나무가 있음을 듣고, 보게 되었다. 이름이 “죠슈아 트리” 였다. 이름을 붙인 이유가 그 트리가 물을 머금고 있는 나무였기에, 사람들이 그 땅에서 살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을 들으면서 왜 이렇게 이름을 붙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Joshua Tree - 결국 여호와의 나무이고, 이것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은, 이름을 처음 지은 자들이 이것을 “생명나무”와 같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 나무에 대해 들을 때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동시에 자리했던 생명나무가 생각이 났다. 그렇다면 이 나무를 볼 때마다 우리의 생명되시는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노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이 된다는 것을 계속 말씀해 주고 계심을 느낀다.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특새를 준비하면서 어디에 중심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무 이름에 대해서 들으면서도, 내가 무엇에 포커스를 해야 할지 말씀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점심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들렀다. 미국 스타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부페집이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하게 손님이 많이 왔나보다. 음식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음식양이 모자랐다. 결국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내 안에 불편한 마음이 있었는데, 순간 주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었다. 누군가가 교회에 왔을 때, 생명의 양식을 준비해 놓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교회는 부페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먹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더라도, 그들에게 제대로 된 영적인 양식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느꼈던 불편한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느끼게 하지 말라고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귀한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놀라운 대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쉽지는 않았다.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를 통해 선택과 집중도 중요함을 깨닫게 하셨기 때문이다. 피곤하지만, 그 속에서도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함으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