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님 안에서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너무 귀하고 감사한 일이다. 주님 안에서의 만남은 세상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수고하며 애쓰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만남이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나는 그런 복을 받았음을 많은 성도님들을 통해 믿어지게 하심에 감사하다.
2. 사람들은 다 비슷한것 같다. 직장 상사가 없으면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 같이, 교회에서도 같은 모습이 있는 듯하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이 휴가를 갔다. 그런 중에도 회의를 진행을 했는데, 오늘 staff들이 평상시와 다르게 빠진 사람들이 있었다. 사실 나는 미국교회 staff들을 보면서 '정말 다들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항상 도전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 이들을 보니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빠진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들 여유가 있는것 같이 보였고, 이로인해 오히려 나는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고 생각할 때만 열심히 하고, 나 혼자 있다고 생각할 때는 너무 풀어지고 있는 나의 모습은 없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주님은 항상 나를 보고 계시는데, 혼자 착각을 하면서, 풀어지는 모습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회의를 통해 내가 주님 앞에 어떻게 서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3.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는 중에 새로운 드러머가 한 분이 더왔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이다. 연습을 함께 하면서 지난 드러머보다 훨씬 감각도 실력도 좋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신앙이 있는지 없는지가 궁금했다. 연습을 하면서 신앙을 점검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내일 행정담당자와 이야기를 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드러머를 생각하면서,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한국 크리스찬들은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뮤지션은 없다. 그래서 CCM 녹음도 대중가요 녹음을 하는 세션들이 와서 녹음을 하는 실정이다. 그리스도인 뮤지션들은 실력을 키워야 한고 했다. 실력 VS 신앙... 무엇을 보아야 할까? 그래도 나는 교회 안에서 찬양팀에 서기 위해서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누가 합격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신앙과 실력을 함께 겸비한 드러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통해 내 안에 나는 목회자로서 실력과 신앙을 겸비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내일이면 드디어 아이들이 개학을 한다. 방학동안 아무런 일없이 잘 지내고, 학교를 시작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준이는 중학생이 된다. 중학교에서도 믿음의 선생님과 믿음의 친구들을 만나기를 기도한다. 사랑이는 이제 11학년 SAT를 준비하고 있다.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기도한다. 주님이 새로운 학기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실 것을 믿고 감사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요즘은 정말 바쁘다. 바빠서 좋다. 그런데 너무 피곤하면 안되니 시간 조절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바쁜 상황이 나는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