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도님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기쁨이다. 함께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들. 주님께서 허락하신 감사한 시간이다.
2. 미국교회 회의에 참석하면서 서로의 근황을 나누다보니, 새로온 전도사님 동생이 암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교회 staff 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데,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는 물론이고, 미국교회에 갚아야 할 은혜도 많은데, 갚을 길이 없기에, 열심히 기도로 이들을 섬겨야겠다.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도의 시간을 주심에 감사하다.
3. Combined worship 이 2주후로 다가왔다. 오늘 미국교회 Staff 들에게 어떤 한국음식을 원하는지 물어봤는데, Korean BBQ 를 기억한다고 했다. 작년에 준비한 음식이었는데, 1년전 음식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하신다고 한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한국인들과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 그들에게도 귀한 시간이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마웠다.
4. 사랑이 라이드를 가는 길이 공사를 하는바람에 늦게 도착을 하게 되었다. 차선을 다 막아놓고 1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0분이 넘게 지체가 되도록 통제를 하고 있었다. 이 일을 경험하면서 인생에는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돌발상황에 처하였을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목회에서도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준비해야 하는것은 어떤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정신차리고 우선순위를 정하여서 지체가 될 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일을 계기로, 이런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기록해 놓을 수 있는 노트를 하나 만들어 본다. 돌발상황 이렇게 대처하라! 여기에 하나 둘씩 쌓여가는 상황들이 나를 더 준비되게 해 줄 것 같다. 비록 오늘 사랑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새롭게 배우는 것이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다가 새로운 곡에 대한 팀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오늘은 다른 친구가 찬양을 인도했는데, 곡이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최소 4주를 먼저 달라고 한다. 사실 화요일에 연습을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텐데, 다들 생각이 달랐다. 함께 찬양을 인도하는 입장으로, 나는 그 친구편에서 이야기를 해 주면서, 노력을 해 보자고 했는데, 반응이 시원찮다. 하지만 이미 준비한 곡이기에, 집중해서 연습을 했고, 결국 나쁘지 않게 찬양 연습을 마무리했다. 이 와중에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 사실 팀원들끼리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난다. 내가 가운데니 그 갭이 엄청난것이다. 많이는 50년이 넘게도 차이가 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들어 줄 준비가 되었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있었다. 이들을 보면서 감사했다.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말이다. 찬양팀 모임을 통해서 귀한 모습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나도 이들과 같은 모습을 더욱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