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이 시작되면서 사랑이는 새벽부터 준비를 하고, 오늘 학교팀 첫모임을 시작으로 매일 학교에 가게 된다. 이 말인 즉슨, 라이드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 팀 사진 촬영을 하고, 학교에서 팀 연습이 있어서 라이드를 해 주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사랑이 라이드는 1년 밖에 해 줄 수 없다. 벌써 12학년이 되었으니 말이다. 라이드를 해 주면서 기도를 해 주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였던 지난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이 남은 1년으로 끝이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부분이 있었다. 아직 1년이 남았으니 그동안 라이드를 하면서 더 많이 기도해 주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년의 시간을 통해 믿음의 유산을 잘 물려줄 수 있게 준비하여야 하는 마음 주심에 감사했다.
2. 내년 달력을 주문했다. 일단 작년의 주문량의 2배이다. (그래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입장으로서는 많다) 달력 주문을 하면서 기도했다. 달력이 내년이 오기전에 우리성도들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말이다. 내년을 기대하게 하신 주님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지난 주에 미국교회 회의 시간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 참석하여서 지난 주 필라에서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를 나눌 수 있었다. 안디옥 교회 자녀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면서, 다음세대들을 향한 격려도 함께 해 주셨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목회자는 나 혼자이다. 하지만 매 주 화요일 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목회자와 스텝들과 함께 주님의 나라를 꿈꾸고 애쓰고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님에 감사하다.
4. 저녁에는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다음주와 다다음주는 내가 찬양인도를 해야 하는데, 오늘 연습은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서 빨리 끝날 수 있었다. 시간이 갈 수록 호흡도 잘 맞아지는 것 같았다. 찬양팀 연습을 끝내고, 다음 주 찬양팀원 중 한명이 헌금특송을 한다고 하여 반주를 해 주기로 했다. 내가 특송 반주를 해 줄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를 위해 많은 은혜를 베풀고 있는 미국교회에 내가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감사하고, 그것이 특별히 예배를 위한 일임에 더욱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귀하게 쓰시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시키셨다는 생각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부터는 우리교회 남자 성도님중 2분과 1:1을 하기로 했다. 언제 떠나실지 모르는 분들이시지만, 목회자로서 함께 있는 날까지 훈련시키고, 어디를 가시던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내가 할 사명이기에 끝까지 이 사명을 감당하기로 결단한다. 주님께서 함께 있는 이 시간동안 큰 은혜 허락하실 것을 기대하며 미리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