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 개학을 하고 준이는 드디어 중학생이 되었다. 사실 중학생이 되면서 스쿨버스를 타게 하려고 신청을 시도했지만, 집에서 스쿨 버스 타는 거리보다 학교가 더 가까워 라이드를 해 주기로 했고, 학교 앞이 분주할 것을 예상해서 조금 일찍 출발을 했음에도 첫날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차들이 있어서 학교 앞까지 가는 시간은 얼마안되었는데, 내려주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그래도 감사했던 것은 준이가 중학교를 가는 첫날이어서 긴장이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차량이 밀리는 시간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면 긴장을 풀어 줄 수 있었다. 만약 차가 밀리지 않았으면 준이의 긴장된 마음을 몰랐을텐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준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준이 수업중에 오케스트라 수업이 있어서 악기를 들고 가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침부터 고민을 하였다. 준이는 일단 수업이 있으니 악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지고 가는 것이 마음에 편할 것 같다고 하며, 악기를 챙겼다. 만약 나였더라면 안가지고 갔을 것 같은데, 준이는 여러가지 상황을 깊이 생각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행동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씩 생각도 성장하는 것 같아 감사했고, 초등학생때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했다.
3. 오늘 수요예배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서, 아내와 둘이 준비를 하였다. 아내는 아이들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기도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나도 아내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 주님께서 당신께 기도와 찬양을 하는 아이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실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니, 나와 아내보다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비록 학교에 있지만, 그들의 입에서 찬양과 기도가 떠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4. 오늘도 변함없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요 찬양기도회는 주님의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었다. 내가 먼저 은혜를 받는 시간들, 그리고 함께 하는 성도님들에게 허락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느껴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너무 귀하고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랑이는 11학년 첫 수업을 듣고 오더니, 열의에 불타오른다. 여러가지 많은 부담이 있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견뎌야 하는 시간임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 감사했고,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니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항상 어른같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어린 아이들같이 생각하고,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순간 순간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나보다 더 깊은 생각을 이야기 할 때면, 그 순간에 나는 기뻐하는 것 같다. 우리를 보시는 주님이 그런 마음이시지 않을까? 매 순간마다 주님 보시기에 부족하겠지만, 어쩌다가 한번 주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들을 하면, 그것만으로 너무 기뻐하시고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이 그런 분이심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할렐루야!.
주님이 우리를 통해 기뻐하실 일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며 감사합니다. 작은일
하나도 주님의 마음으로 행하는 내모습이
되게 하소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