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부터 아이들이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이 되었다. 사랑이와 준이가 학교를 가기 전에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를 해 주었다. 주님께서 지금까지 지켜 주셨듯이 올 해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낼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는 없기에, 간절히 기도하였다. 아이들도 기도받는 태도가 다른듯 해 보였다. 학년이 올라간만큼 신앙도 성숙해 지길 바래본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인도해 주실 주님께 미리 감사하다.
2. 박사과정 Cohort meeting 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아이들과 함께 학교 수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제 내년 한학기 코스웍을 마치면 논문을 써야 한다. 교수님은 지금부터 논문의 주제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사실 아직 어떤 주제로 논문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주님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로 부르심과 동시에, 정말 쉽지 않은 형편과 상황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시작하게 하셨으니 만큼,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꼭 필요한 논문을 쓰고 싶다. 이 주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더욱 기도하며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분명히 주님께서 이런 기회를 그냥 주셨을리는 없다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지금의 상황속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아주 큰 기회가 온 것 같다. 주님이 기회 주심에 감사하며, 이 기회를 통해 주님의 열매가 맺혀지길 기도해본다.
3. 오늘 미국교회에 새로운 Intern pastor 가 회의에 참석을 하였다. 이분은 인도분인데,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께 헌신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삶의 체험이 있는 분이셨다. 귀한 분이 미국교회에 합류하게 된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분과 방을 함께 쓸 예정이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 보고, 앞으로 좋은 교제를 할 수 있게 될 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지난 주일 예배 후 특송에 대해 여쭤본 미국교회 성도님이 계셔서, 오늘 회의시간에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사실 회의 가기전에 sign up sheet 를 샘플로 만들어서 보냈는데, 이 샘플에 몇가지 추가를 해서 사용하기로 했고, 무엇보다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부분은 사실 내가 궁금했던 부분이다.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목회도 검증이 필요함을 많이 느꼈었지만, 미국교회는 어떤 분위기인지 몰라서 섣부르게 이야기 하지 못했는데, 예배에 관한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듯 했다. 예배에 관련된 부분에 의견이 다를까봐 걱정을 했는데, 굳이 나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아도 되어서 감사했다. 왜냐하면, 예배에 대한 생각이 다르면, 예배를 인도하는데에도 많은 신경이 쓰여지기 때문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새학기가 시작되니, 내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는 듯 하다.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보면서 또 기대를 해 본다.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통해 분명 가슴뛰게 될 것 같다. 이런 설렘과 두근거림이 계속되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