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아내가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 내 옆으로와서 갑자기 눈을 보여주며 기도해달라고 했다. 깜짝 놀라 눈을 보니 실핏줄이 많이 터져있는것이 아닌가... 몇달전에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때보다 좀 더 심한 것 같았다. 지난주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피곤해서 그랬는지, 실핏줄이 심하게 터진 눈을 보니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눈과 관련해서 검색을 해 보아도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다고만 나오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얼마전 경험도 있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것이라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안수를 해 주면서, 주님이 해결 해 주실 수 밖에 없으니 온전한 치유를 허락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2. 준이 중학교 투어가 있는 날이었다. 미국에서는 중학생부터 교실을 옮겨다니면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공부할 교실들과 학교 시설을 투어시키는 날들이 있다. 담임선생님이라는 개념은 없고, 각 과목 선생님들도 학년별이 아니라 자신의 학업성취능력에 따라 반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반을 잘 찾아다녀야 한다. 학교 투어를 마치고 준이에게 어땠는지를 물어보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반은 이미 다 파악을 해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 될 것 같다. 이를 위해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이미 허락해 주신 줄 믿고 감사한다.
3. 다음주면 개학이기에, 아내가 아이들을 데려가보고 싶은 브런치 집이 있다고 해서 함께 다녀왔다.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것은 양이었다 ㅎㅎ (내 기준에서 말이다) 사랑이와 준이도 좋아했고, 식사를 하면서 다음 주 부터 다시 화이팅하면서 한 학년을 잘 해보자며 격려해 주었다. 이젠 더이상 초등학교 학부형이 아니다. 사랑이는 11학년 수험생이 되었고, 준이도 중학생이 되었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선하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아이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으로 자신이 맡은 부분을 잘 감당해 주어서 고마웠다. 아이들 케어하느라 누구보다도 아내가 수고해줘서 고마웠다. 오늘 즐거운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구원의 은혜는 공짜로 받는다. 하지만 받은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것은 순서가 바뀌면 안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도 여러가지의 일들이 있었고, 충분히 낙심하고 좌절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주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은 절망과 좌절속에서 다시 주님 붙잡고 일어나서 담대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