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사랑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었다. 학교 학생수가 많아 오리엔테이션을 5월부터 8번에 걸쳐 하게 되었는데, 사랑이는 여러가지 개인 일정들로 인해 오늘로 날짜를 정하였다. 사랑이는 2박 3일, 그리고 가족 오리엔테이션도 있는데, 우리 가족은 오늘 하루 오리엔테이션에 참여를 하게 되어 새벽부터 일찍 학교에 가게 되었다. 학교를 가면서 감사했던 것은 집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있어서 사랑이가 기숙사에 있다고 하더라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2. 오리엔테이션 시작 시간은 9시였지만, 우리는 6시 30분쯤 도착을 하였다. 학교가 어스틴 시내 한 복판에 있다보니 월요일 출근시간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 도착을 하여 7시부터 등록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 등록 확인을 일찍하면서 학교와 관련된 많은 회사와 단체들이 광고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 해 놓은 것을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집에서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T-shirt 도 받았다) 사실 너무 일찍 가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찍부터 학교에 오니 생각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역시 뭐든 부지런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사실 오늘 휴스턴 지역쪽에 태풍이 온다고 하여 많이 걱정을 했다. 감사하게도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기간동안 어스틴 지역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뉴스를 보니, 휴스턴 지역쪽은 인명피해와 다른 많은 부분들이 데미지를 입었다는 소식이있었다. 사랑이와 룸메이트를 하는 친구가 휴스턴 지역에 살기에 그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는데, 다행이도 큰 문제는 없었다는 소식에 다시한번 감사할 수 있었다.
4. 사랑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따로 진행하였기에,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고, 우리 가족은 Family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따라 선택 session 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각 session 들을 들어야 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소개를 해 주시는 분이 오리엔테이션 세션부터 여러가지 학교와 일정 정보들을 위한 APP 을 전화기로 다운로드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알고보니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APP 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순간 시대가 많이변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왠지모르게 아재(?)가 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1시간씩 총 5번의 선택 session 을 들을 수 있는데, 마지막 session 이 끝나니 오후 5시였다. 오랜시간 엄청난 수업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깨달은 것이 있다. 변해가는 시대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것. 이런 유용한 앱이 우리 교회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만들어 줄 수 없나? 내가 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함이 없는 분이시기에, 개발자를 보내주시던지, 아니면 우리교회에 딱 맞는 이런 유용한 앱을 만나게 하시던지 말이다.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는 제목을 주심에 감사한 시간이되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리엔테이션을 잘 마무리 하고, 집으로 오기 전에 학교 근처 마치 분식점과 같은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너무 놀랐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식당 주인분이 중국분이었던 것 같아 한번 더 놀랐다.(정확하지는 않음) 여러가지 놀랄 일들이 있었지만, 기분좋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