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시간을 생각하며 준비해 온것을 실행할 때가 오면, 기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밀려온다. 오늘이 그런 날 중의 하루였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서 할 수 없었던 것을 실행으로 옮긴 날. 이런 날을 허락 해 주심에 주님께 감사했다.
2. 오늘은 아내와 함께 시티쪽을 방문을 하였다. 시티를 나가면서 운전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길을 다시 건강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2021년 이맘 때쯤에 이 길을 일주일에 2번씩 꼭 가야만했다. 병원에서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기에 내가 운전할 힘이 없어 아내가 항상 함께 해 주었던 길이다. 오늘 그 길을 운전을 하면서 내가 아플 때 곁에서 함께 해 준 아내에게 감사했고, 이젠 아픔에서 회복시키시고, 다음 스텝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저녁에 마트를 갈 일이 있었는데, 내일이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런지 마트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고, 각자 손에는 꽃과 캔디와 초코릿 그리고 풍선들이 다양하게 들려져 있었다. 아내가 한마디 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다들 열심히 준비를 하는 것 같다" 나에게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꿋꿋이 대답을 하지 않았다 ㅎㅎ (이럴 때는 한국적인 이벤트날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준비를 하는 듯해 보였다.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인것 같다. 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를 할 때 저런 표정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도 그런것 같다. 나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매 주 주님의 선물을 전달해 주기 위해 준비하는 목회자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남편으로 아내에게 기쁜 표정으로 선물을 준비해 주어야겠다.
4. 오늘 준이 태권도를 데리고 갔다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준이반 아이들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이제 막 들어온 흰색띠 아이들의 숫자가 부적이나 많아진 것이다. 그 중 한국학생은 1명밖에 없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몸풀기를 하면서 하나에서 여덟까지 숫자를 세는 목소리를 들으니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아주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고, 주님께서 한국사람으로 나를 보내신것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첼린지는 계속되고 있고, 이젠 다른 것도 조금씩 익숙해 져가고 있다. 사람의 몸은 적응하기에 따라 능력치가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몸뿐만이 아니라, 생각도 적응하기에 따라 능력치가 올라간다. 그럼 영적인 부분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영적인 능력치는 주님과 가까워질 수록 올라갈 수 있을텐데, 이 또한 내가 시간을 내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적응시켜 나가야 하는 것을 깨닫는다. 첼린지를 통해 나를 조금씩 적응시켜 나가는 것을 통해 다른 부분도 도전되게 하심에 감사하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게 하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