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기도하는 중에 한국에서 한 집사님께 연락을 받았다. 친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 집사님이셨는데, 이번부터 선교를 담당하게 되어서, 기도제목이 있으면 보내달라는 연락이었다. 7월달 특별기도제목으로 다음세대 아이들 PGM 훈련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기도제목을 보내드렸더니, 열심으로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신다. 기도가 필요할 때, 기도의 용사들과 연락이 닿게 하시고, 중보하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2. 과제를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헬라어를 보면서 정신이 없었다. 물론 헬라어 원어만 보는 것이 아니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페이퍼를 쓰기 위해 헬라어를 작성하려고 했더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 원어 성경을 찾아 복사와 붙여넣기를 하면서 페이퍼를 써내려 갈 수 있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오늘 깨달은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단지 언어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주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기도와 말씀을 멀리하면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된다. 내 삶에서 주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주님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신앙생활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나는 교회를 가면 감사가 자동적으로 나온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교회의 공간을 허락해 주셨을까? 내가 주님께 잘한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저 감사를 하게 된다. 오늘은 오피스에서 작업을 하면서 집중이 너무 잘되어서 좋았는데, 그 순간 이런 오피스의 공간을 허락해 주심도 너무 감사했다.
4. 오늘 교회 성도님과 심방을 할 수 있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고, 성도님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이 계속 열려지는 것 같아 감사했다.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 하는 그 시간까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도님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저녁에 한국에 있는 친구 목사에게 전화가 왔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을 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잊지 않고 연락을 해 주는 친구 목사가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