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아침 4th of July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미국 교회 T-shirt 를 구입하려고 교회에 들렀다. 셔츠를 구입하고 현찰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기 위해 기다렸는데, 거스름돈과 함께 영수증을 만들어 주었다. 교회 티셔츠를 구입할 때, 영수증을 발행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작은 것 하나에도 꼼꼼하고 정확하게 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교회 행정에서 투명해야 하는것이 재정이기에,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신것 같아 감사했다.
2. 목회자가 교회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다보면, 개인적인 일이 미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는 일이기에, 학교 과제를 위해 책을 펴야만 했다. 이번 과제는 상당히 신학적이고, 두꺼운 책이다. 언제 마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을 해 본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ㅠㅠ 하지만 이번 과제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이 있다. 헬라어 원어를 보면서, 전치사 하나에 어떠한 의미가 담겨있는지, 또 그 의미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면서, 말씀을 준비할 때, 좀 더 철저해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지만, 쉽게 지나쳐서는 안될 말씀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꼭 해야 할 일은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사실 100일 첼린지를 하고 난 이 후 계속해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그러다보니 한 2주가량은 아주 기초적인 운동을 제외하고는 전혀 할 수 없었는데, 운동을 안하니 다시 살이 오른다. 어쩜 이렇게 정확한지 ㅠ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게으름도 여지없이 그 결과를 보여준다. 주님께서 주신 내 몸을 관리하는 것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는데도, 조금 괜찮아지면 다시 정신을 못차리는 듯 하다. 감사하게도 준이가 나를 끌고 운동을 하러간다. 본인이 심심한 것도 있지만, 덕분에 오늘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인을 구할 때가 있다. 오늘도 내년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주님께 사인을 구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불가능해 보이던 부분이 조금씩 열릴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물론 이것은 나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다린다. 내가 하는 기도가 주님의 뜻에 합당하면 이루어주실 것이고, 아직 더 기다려야 하거나, 아니라면 주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길 원한다. 오늘 주님이 보여주신 사인이 있기에 더 기대를 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주님의 뜻에 순종하리라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준이가 큐티녹화를 했다. 본문의 말씀으로 어떻게 적용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자신의 말씀 묵상을 통해 적용을 하였다. 사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중학생의 관점으로 말씀을 보고,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보겠다는 그 모습에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모든 이들에게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음을 또 보게 되었다. 말씀을 내가 제한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는다. 물론 틀린 부분이 있으면 고쳐주어야겠지만, 오늘의 준이 큐티는 내게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