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텍사스는 대부분이 다른 지역들보다 크다. 특히 자동차도 트럭이나 SUV 차량도 큰 차들이 많이 다닌다. 그런데 이렇게 차들이 크다보니 자동차 사고도 한번 나면 크게 난다. 오늘 운전을 하면서 반대편에 사고가 났는지 소방차와 경찰자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텍사스는 사고가 나면 소방차가 출동해서 넓은 도로를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 내가 안전운전을 한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기에 항상 차를 타면 기도해야한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매일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2. 오늘은 어스틴을 떠나 다른 도시를 다녀왔다. 텍사스 땅이 정말 넓어도 너무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햇살은 어찌나 뜨겁게 비추던지, 만반의 준비를 하였지만,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탄듯한 느낌이다.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운전을 할 때에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앞을 볼 수도 없다. 뜨겁고 눈부신 태양 아래서 운전을 하면서 나는 오늘 '주님이 나를 이렇게 지켜보고 계시겠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의 빛은 항상 나를 비추어 어둠을 물러가게 하시고, 땀을 흘리며 내 안에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듯이 뜨거운 성령이 나를 비추어 내 안에 죄악들을 하나하나 배출시켜 내시는 것 같은 깨달음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뜨거움을 조금은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땀이 나면 오히려 그 땀으로 죄가 빠져 나가는 듯하여 감사할 수도 있었던 하루였다.
3. 미국교회를 보면서 계속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행적적인 일들은 이미 12월까지 다 준비가 되어 있고, 각 staff들의 일정에 따라서 서로가 해야 할 일들을 최소한 3-4개월 전에는 다 계획을 세워 놓고 있음을 보고 놀랐다. 그만큼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잘 되어진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의 일들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려고한다. 물론 지금은 대단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미리 준비를 해 놓으면 상황에 따라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한번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미국교회 찬양팀에 새로운 드러머를 위한 인터뷰가 있어서 찬양팀에게 드러머들의 이력서가 전달되었다. 미국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다. 이력에 작은 것까지 다 기록을 해 놓은 것이다. (어떤 이들은 2달 아르바이트 한 것도 이력으로 적어 놓았다) 이력서를 읽어보면서 한국 사람들이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과 많이 다른것을 발견했고, 그 가운데 가장 구별되는 것이 "진실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이력서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굳이 내 이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만한 것을 적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다보니, 이력서를 낸 분들이 만약 하나님 앞에 이력서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라는 의문이 들었다. 동시에, 내가 하나님 앞에 솔직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나의 부끄러움을 감추고 싶을 때가 있겠구나!를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진실하지 못하면, 하나님에게 진실하지 못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력서를 보면서 사람이 진실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고, 어디서든지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야 함을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기분좋은 하루였고, 우리 가족을 섬길 수 있는 하루였기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