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기도회를 준비하러 가려고 하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일 모든 음향 시스템을 다 정리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수요일에 기도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했는데, 수요일 기도회 대신 화요일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한 기도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주일 예배 후 친교와 사역이 다 끝나면 뒷정리를 하게 되는데, 정신이 없었는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했던 것이다. 덕분에 오늘은 모든 세팅을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무엇을 하던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하루 하루 살아가지만, 한주간의 일들, 한달 후, 세달 후, 1년 후의 계획들은 머리속에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게 되는 아침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다시한번 내가 집중해야 할 것들을 돌아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오늘은 교회 다음세대 PGM 훈련 및 비전트립을 가는 자녀들과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함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참석한 성도님들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양을 준비하는 것부터, 아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준비하였고, 기도하는 부분도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는데, 아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기도회에 참여하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님은 이들의 마음을 아실 것이라 믿는다. 내일 새벽에 떠나게 되는 이 훈련의 시간이 출발하는 시간부터 순간 순간이 그들의 마음과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는 놀라운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3. 한국에서 수술을 받으시는 선교사님께서 수술이 잘 되었다는 연락을 해 주셨다. 안디옥 교회 온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하였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제 온전한 치유와 빠른 회복이 일어나길 계속 기도한다.
4. PGM 훈련에 참석하는 아이들에게 훈련전 과제를 내주었다. 성막을 관람하고 모세 뮤지컬을 보기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 사전 조사를 해 오는 과제였다. 인터넷을 찾으면 다 찾을 수 있겠지만, 자신이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는 시간과 또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과제를 내 주었다. 오늘 준이는 모세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번 PGM 훈련과 비전트립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번 일들을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PGM 훈련과 비전트립을 준비하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 시간의 조율부터 시작하여, 우리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해 주시는 분들을 챙겨드려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우리 다음세대 자녀들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한 교회의 교역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적인 아버지의 역할을 해야 하는 담임목사이기에, 성도들뿐만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도 영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사명을 사도바울과 같은 끝까지 감당하길 기도한다. 부족한 자를 통해서도 주님의 능력을 부어주셔서, 영혼을 맡겨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