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주일 성도님 한분께서 선교사님들 기도제목이 교회 홈페이지에 업데이트가 안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아직까지는 내가 다 관리를 해야 하기에, 내가 올려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 사실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감사한 것은 이렇게 교회를 위해 신경쓰시고 점검하시면서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다. 교회에 대한 관심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성도님들께도 선교사님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새벽1시가 넘어서까지 작업을 해서 그동안 밀린 기도제목을 문서로 만들어 올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다시 확인을 해 봐야겠다.
2. 화요일은 staff meeting 이 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추어 교회에 갔는데, 오늘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Youth group 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서 meeting 이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meeting 을 하지 못하였지만, 덕분에 안디옥 교회에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을 점검 해 볼 수 있었다. 특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뭔가 새롭게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좋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준비하고 배우려고 한다. 이를 통해 교회의 시스템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3. staff meeting 은 취소가 되었지만, 미국교회 전체 예배를 준비하는 Meeting 이 찬양팀 연습 전에 있어서 교회에서 해야 할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까가 고민이었다. 왠만하면 참아보려고 했는데, 오늘 왠지 배가 고파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교회 주변에 샌드위치 가게 app 을 확인해 보니, 그동안 쌓아둔 포인트로 무료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주문을 했는데, 와우~ 샌드위치가 얼마나 큰지, 4등분을 해 주는 것이었다. (물론 그 중 3개를 먹었다 ㅎㅎ) 누가 그랬다. 무료로 먹는 건 다 맛있다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무료로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덕분에 든든하게 저녁일정들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저녁에 미국교회에서 예배 팀을 위한 미팅이 있었다. 오늘은 중직자들이 10분 정도 모였고, 찬양팀 리더들과 행정을 담당하고 미디어를 담당하는 분이 함께 모였다. 앞으로 미국교회가 예배 시간이 변경되면서, 이 때를 맞추어서 찬양팀부터 예배에 순서까지도 많은 것의 변화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너무 좋은 모임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본질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만하게 들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찬양인도자의 자격으로 몇가지 조언을 나누었고,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좋은 안건들이 나왔다. 교단 교파를 초월하여 예배는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어떻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진심이 전달되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몸부림 치는 모습이 굉장히 도전이 되었고, 우리 교회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계속 여러가지 방법과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집 앞 야드에 노끈을 사용해서 빨래 줄을 만들었다. 준이 태권도 가드를 말릴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생각끝에 야드에 있는 펜스와 펜스 사이를 연결해서 빨래 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끈으로 빨래줄을 만들고, 거기에 준이 가드를 걸어 놓으니 마치 한국 시골집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텍사스의 뜨거운 열기로 땀에 찌든 냄새들이 조금은 빠져 나갔으리라 생각된다. 내일은 장비를 다 빨고 이 후에 말려야 한다. 오늘 태권도를 다녀오면서 장비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뿌듯함이 있었다. 아이디어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