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습관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영육간에 유익이 된다. 그런데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다가도 한 순간 마음을 놓아버리게 되면, 어느새 습관이 사라져 버리고, 나쁜 버릇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중간을 찾는 것을 참 힘들다. 그래서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지켜 내도록 수고하고 애를 써야 한다. 믿음을 지켜내는 것 처럼 말이다. 오늘 문득 내 안에 좋은 습관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수고하고 애를써야 하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몇번이고 좋았던 습관들이 안좋은 버릇으로 바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무엇하나 수고하고 애를 쓰지 않으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없기에, 일단 좋은 습관이 생긴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그것을 우선순위로 정해야 함을 깨닫는다. 내 안에 좋은 습관이 생겨 유지하고픈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2. 사람들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어느 공동체에서나 사람의 목소리가 많이 나는 곳은 하나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 특별히 교회는 더 그렇지 않을까? 사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외에 다른 것이 기준이 되는 것이 없어서 목소리가 많지 않을 법 한데, 자신이 말씀보다 앞서게 되면 그 때부터는 겉잡을 수 없게 된다. 나는 그런 교회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다들 저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에 자신이 옳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교회를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한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하나님 말씀 위에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묵상하고, 통독하는 것과 더불어 연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면 만들어서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목회자가 먼저 말씀 위에 서 있을 때, 성도들에게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뭐든 새롭게 시작을 해야하는 개척교회에서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이 이 부분임을 깨닫는다. 이것이 바르게 세워지지 않으면 다른 것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귀한 고민을 하며, 2023년을 준비시켜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3. 세례를 준비하면서 세례를 받으려는 학생의 솔직한 마음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믿음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는 믿고 있는데 본인의 믿음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래서 내일 다시한번 확인을 해 보기로 했다. 믿음을 스스로 다시한번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 세례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다시 점검하는 시간에 주님의 은혜가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4. 오늘 미국교회 staff meeting 에 갔더니, 성도님께서 staff들을 위해서 감사의 표시로 점심을 대접해 주셨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미국교회라고 들었는데, 목사님을 섬기고 staff들을 섬기는 모습에 내가 들었던 미국교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의 사람을 섬길 줄 아는 미국교회를 만난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식사 이후에 회의 시간에 안디옥 교회에서 이번 주일 세례식과 입교식이 있다고 하니 첫번째 세례식을 너무 축하한다면서 함께 기뻐하고 격려해 주셨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은 예배 후에 시간을 최대한 내어서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을 해 보시겠다고 하셨다.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된 서로를 위해 기뻐하고, 섬겨주는 모습에 감사했고, 이런 교회를 만나 섬김을 받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성도님 중 한분이 눈과 머리가 많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를 해 드렸다. 오늘 의사를 만나러 가신다고 했는데,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아픈 분들이 계신데 속히 완전한 회복을 허락해 주시길 함께 기도하고 있다. 치유의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실것을 먼저 믿음으로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