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휴가를 갖는다.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들과 함께 어스틴을 떠나 쉼을 가지기 위한 플랜을 준비했다. 물론 주일을 빠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휴스턴과 달라스를 방문할 계획으로 준비를 했다. 어제 저녁에는 아이들이 너무 들떠 있었는지 다들 잠도 못자면서 여행 갈 준비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아침에 예상보다 살짝 늦게 출발을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다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을 떠났다. 사실 아이들이 이렇게 기뻐할지는 몰랐는데,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시간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휴가를 떠난다고 여러가지 신경을 써 주시고 연락을 주신 성도님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안디옥 교회 리더분들이 너무 든든히 열심으로 섬겨주시기 때문이다. 한 주동안 개인적인 쉼을 위해 떠나지만,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는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참된 쉼은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교회의 일들은 우리 리더분들께 맡겨놓고, 말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단해 본다.
3. 첫번째 쉼의 장소는 휴스턴으로 결정을 해서 아침에 열심으로 달렸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은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기에 완전히 주무셨고(?) 아내와 둘이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어떤 은혜들을 허락 해 주셨는지를 다시한번 나누면서 간증과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고, 주님의 철저한 계획속에 그분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다면,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이 없음을 기억하게 해 주셨다. 4시간의 간증의 나눔 시간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간증집회보다 더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기에 감사했다.
4. 숙소에 도착하여서 바다를 보았다. 넓고 넓게 펼처진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는 않았지만, 대신 바다의 내음과 (깨끗하지는 않았음) 파라솔을 피고 의자에 앉아 찬양을 들으며 말씀을 통독하는 시간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나름 다 준비해 온 것을 하다보니 몇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사실 얼마만에 이런 여유를 가지고 말씀을 통독했는지… 너무 귀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런 시간을 주신 주님께 다시한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점심은 휴스턴을 지나오면서 점심을 아주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기에, 저녁은 해산물을 집중적으로 먹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우리가 원했던 해산물 보일링 팟을 하는 곳이 없었다. ㅠㅠ 할 수 없이 로컬에 인기가 많은 식당을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하지만, 점심에 너무 많이 먹었던 터라 저녁에 음식을 많이 먹을 수가 없었고, 내가 원하는 곳이 있었다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로컬 음식점으로 오게 된 것에 감사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아들은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그 늦은 시간 나를 데리고 가 함께 운동을 했다. 사실 피곤하였지만, 가족과 함께 온 휴가이기에 아들이 원하는 것을 맞춰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소화가 잘 되어서 감사할 수 있었다. 내 계획과는 다른쪽으로 흘러간것들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았기에 이 또한 감사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