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걸었다. 오랜 시간을 걷지는 못했지만, 함께 걸으면서 어스틴에 오게 하시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에는 몰랐는데, 오늘 걸은 곳이 내가 통원치료를 받으러 간 곳과 아주 가까이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그 때를 기억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막상 병원을 보니, 주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
2. 오늘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3월 기도제목을 보내드렸다. 이제 창립 1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렸고, 함께 기도부탁을 드렸다. 감사한 것은, 함께 감사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것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축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했다. 주님의 때에 다함께 모여 예수님께 감사 찬송을 올려드리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3. 친구 목사들이 건강때문에 기도부탁을 해 온다. 나는 그 기도 부탁이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알기에 더욱 주님께 기도할 것이다. 주님의 사명을 열심으로 감당하는 목회자들인것을 알기에, 주님이 반드시 회복시켜 주시고, 치유해 주실 줄 믿는다. 이 와중에도 함께 기도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4. 오늘 박사과정 겨울학기 학비를 완납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주님의 은혜는 참 놀랍다. 나의 계획과는 다른 주님의 계획에 순종할 때, 주님은 그 일을 기적적으로 이루어 나가신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주님께서 대신 해 주신다.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영광이나 명예가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해 말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창립 1주년을 준비한다. 예배 순서부터 시작해서, 친교와 프로그램들까지 하나씩 점검 해 본다. 준비해야 하고,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너무 감사하고 즐겁다. 물론 중간 중간에 생각을 어지럽게 방해하는 영적인 세력들이 있다. 그럼에도 감사함으로 준비한다. 교회는 주님이 세우셨고, 앞으로도 주님이 이끌어가실 것을 믿기에 말이다. 주님께서만 온전히 영광을 받는 시간이 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