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시간으로 오늘 어머니께서 위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하셨다. 불안하실 수도 있을텐데, 기도하시면서 담대하게 검사를 잘 받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고, 내가 함께 해 드리지는 못하는데, 옆에서 함께 도와 줄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다. 14일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큰 문제 없이 좋은 결과를 기도하며 기다린다.
2. 청년부때 친하게 지냈던 동생이 신앙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 질문들을 보니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 뻔한 대답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깊은 고민 속에서 함께 해답을 찾아갈 수 있기 위해, 성령님의 지혜와 도우심을 구한다. 한국에서까지 이런 신앙의 고민에 대한 상담을 요청해오게 하심에 감사하고, 이 기회를 통해서 나도 스스로의 신앙을 고백하고, 다시 점검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3. 날씨가 풀려서 걸어서 준이를 데리러 갔다. 준이와 오랜만에 걸어서 집에 오니, 학교에서 있었던 자신의 일들을 더욱 더 자세히 말을 해 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함께 걸어오면서 준이와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 주님도 이렇게 나와 함께 걸으면서 내가 나에 생각을 자세히 이야기 해 주시는 것을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다윗이 이와 같이 주님과 교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간을 준이와도 많이 가지고, 주님과도 함께 가져야겠다.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하다.
4. 잠잠해 질 때쯤 되면, 목회자에 대한 안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같은 목회자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주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 하나님 앞에서 항상 바르게 서야 하는 목회자인데, 번번히 넘어지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목회자라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러면서도 나는 뭐가 다른가를 생각해 본다. 나도 같은 죄인이고,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데.. 어느덧 다른 목회자를 정죄하고 있는 죄된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른 이를 정죄하기보다는 주님 앞에 나의 죄를 놓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함을 알게 해 주신다. 내가 먼저 주님 앞에 바로서야 함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살았다. 주님을 만족시켜드리는 삶에 한참 모자랐음을 내가 알고 있는데, 그런 나도 주님이 사랑해 주심을 또한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 주신다.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