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찬양 기도회를 준비하기 위해 교회에 일찍 갔는데, 본당에 TV가 없었다. 주일 예배 후 TV는 수요일까지 본당에 있어야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TV를 옮겨 놓은 것이다. 창고로 가서 TV를 다시 옮기려고 했는데, 화면에 스크레치가 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물론 우리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사진을 찍어서 미국교회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께 찾아가서 TV 상태를 말씀을 드렸고, 내가 사용을 해 보고 어떤지 확인을 해 보겠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화면이 깨지거나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고, PPT를 보는데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우리 교회가 사용하다가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드는 사건이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해본다.
2. 치유와 회복을 위한 찬양 기도회를 통해 오늘도 나는 은혜를 받았다. 주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는 시간. 어제 회의시간에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다음주가 VBS 기간인데 기도회를 할 때,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VBS 담당자의 말에, "이목사님 목소리가 엄청 커서 괜찮을 거에요" 라고 말씀해 주셨다. 교회에서 기도할 때 나는 부르짖어 기도한다. 내가 기도하는 것을 몇번 들으셨고, 수요일에 찬양과 기도하는 시간을 몇번 보셨던 목사님이 나를 잘 아셨던 것 같다. 이렇게 마음껏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수요일의 시간들이 내게는 너무 감사한 시간이다.
3. 내일부터 1:1 제자 양육이 시작이 된다. 준비를 하면서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삶"에 대한 짧은 영상을 찾아서 Youtube에 올려 놓았다. 영상을 확인하면서 지금 내 삶은 어떤가를 돌아 보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시고 있는지, 그렇다면 어떤 증거들이 있는지를 "항해키"를 통해 확인을 해 보았다. 여전히 부족하고,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와 동시에, 주님께서는 '그래서 1:1 제자 양육을 시작하게 된거야'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았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함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선생이 되셔서, 나 또한 주님의 말씀 앞에 다시한번 서기 위하여 주님이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Youtube 채널을 처음 만들었을 때, 뭔가 성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그렇게 이목사 Youtube 라는 타이틀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 로 바꾸게 되었다. "이목사 Youtube" 라는 타일틀을 계속 사용할 수 있었지만, 어느날 문득, '나를 드러내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고, 이젠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통해 예수님만 드러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얻어, Youtube 채널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마음과 생각까지도 새롭게 하여서, 영상을 통해서도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채널이 되길 기도한다. 이제 내 삶의 모든 영역들이 하나씩 "어스틴 안디옥 교회"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준이가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를 시작하고, 배우면서 연습을 하면, "성장"이 일어난다. 우리의 영혼도 그렇다. 말씀을 듣고, 배워서 알고, 연구하여서 깨닫고, 묵상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우리의 영혼이 더욱 건강해 질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이는 처음에 수영을 배우는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었다. 비록 자의반 타의반이었지만, 시작을 하고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실력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고, 수영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할 지 모르는 1:1 제자양육 가운데 성령의 놀라운 은혜로 나와 더불어 함께 영혼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