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온 가족이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 겸 동네를 함께 걸었다. 어제 새벽에 그토록 많은 비가 오더니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공기는 상쾌하기까지 했다. 1시간 정도 함께 걸으면서 집 뒷쪽에 산책로가 있었는데, 걷는 내내 수목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 정말 오랜만에 풀내음과 토끼, 그리고 청솔모 등등 여유있는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이었다. 1시간의 여유가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신 듯 했다.
2. 방학이 되면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볼링 패스를 끊어서 볼링을 치곤 했다. 올 해에도 패스를 구입했기에 쉬는 날인 월요일 점심시간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볼링장에 갔다. 1년만에 오니 아이들도 좋아했고, 작년에 나름 실력들이 조금씩 늘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아주~~ 넘쳤다. 하지만, 볼링은 자신감으로만으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치면 칠 수록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처음 모습과는 다르게 즐거워하며 볼링을 즐기기 시작했다. 볼링을 치면서 깨달은 것은 자신이 잘 하던 것도 한동안 쉬게 되면 감각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감각을 찾으면 이전에 좋았던 기억들과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다는 것. 예수님을 잠씨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들도 주님의 은혜를 조금씩 다시 느끼게 되면, 그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몸으로 기억할 수 있고, 기쁨이 이전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링을 치다가 잃어버린 이들이 돌아올 때의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고, 이들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더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이사를 온 집의 장점이 있다. 그것은 내가 원할 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공용 쓰레기 통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무료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것! 지난 집에서는 월요일 아침에만 쓰레기를 수고해갔는데,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모른다. 마치 언제든지 회개하면 주님께서 내 모든 죄를 다 가져가시는 그런 느낌이다. 쓰레기를 버릴 때 마다, 나의 죄도 함께 회개하며 주님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4. 운동을 해야 한다. 이사를 하는 동안 여러가지 짐을 옮기는 것 때문에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운동과 짐을 옮기는 것과는 많이 다름을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 다쳤던 부위가 운동을 꾸준히 할 때에는 괜찮았는데, 다리 운동을 하지 못하니 다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이사한 곳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커뮤니티 센터가 있어서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장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인터넷이 해결이 되지 않으니 집 정리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인터넷 라인이 연결되는 곳에 책장이 있는데, 책을 정리 해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법. 일단 책을 정리했다. 인터넷 때문에 움직여야 되면 그 때 다시 움직이더라도, 일단 정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먼저 정리하고 나니 감사하게도 조금씩 여유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사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에게도 정리 후 여유 공간에 대해 느끼게 하고, 설명을 통해서 정리의 중요성을 나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조금씩 더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