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요일 아침에는 안디옥 교회 주보를 만들어서 미국교회에 보낸다. 미국교회에서 안디옥 교회 주보를 프린트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보를 보낼 때 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해보니, 매일 매일 교회를 사용할 때마다, 스텝 회의를 할 때 마다, 그리고 주보를 만들어 보낼 때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는 것 같다. 그 은혜를 기억하면 감사뿐이다.
2. 오전에 장인어른과 장모님과 함께 우리 가정이 PVLC 미국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은혜를 자세히 간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가 스스로 놀랐는데, 그 때의 일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그 기억들은 오감사에도 그대로 기록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언제 어느때든지 주님께서 허락하신 시간들과 경험들을 똑같이 간증할 수 있다. 내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정도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정말 세세하게 나눌 수 있었기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또 다시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3. 박사과정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던 목사님 중 한분이 전화를 해 주셨다.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이신데, 내 생각이 난다면서 전화를 주신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서 격려와 도전을 주셨다. 누군가에게 기억이 되고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기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제하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 주님께서는 귀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심으로 내 마음에 위로와 도전과 격려와 용기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안디옥 교회에서 강사로 오신 신동훈 선교사 가정에 식사를 대접해 주라고 하셔서, 오늘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했고, 잘 먹었다. 좀 더 실감나게 이야기하면, 이스라엘에서 먹고 싶었던 것을 오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로서 성도님들께 너무 감사했다. 선교사님들이 오실 때, 귀하게 섬겨드리려는 마음이 감동이다. 덕분에 우리 가정도 기쁨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준이가 고모부에게 새롭게 받은 폰으로 오늘은 사진을 촬영하면서 감탄의 연속이다. 사실 준이는 사진촬영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달랐다. 새로운 것을 통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즐거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