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에 묵상을 하면서 무서운 말씀을 마주하게 되었다.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묵시를 받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의 발단은 "죄"에 대한 회개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내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내 안에 "죄"를 온전히 회개하지 않을 때, 목회자에게 가장 무서운 주님의 말씀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경고의 말씀. 다시 나의 죄를 찾아보며, 기억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귀한 말씀을 통해 나를 깨워주시는 주님이 감사했다.
2. 수요일은 항상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닫게 된 말씀으로, 찬양과 기도를 하면서 주님앞에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 안에 성령의 불로 모든 죄를 태워주시는 주시도록 간구하였다. 이 후, 주님께서 인도하심을 느끼며, 계속해서 찬양과 기도의 시간으로 나아가는 중에, 함께 기도하려는 성도님들이 한분 두분 오셨고, 자유롭게 각장의 일이 있으신분들은 기도하시다가 일을 보러 가시는 분도 계셨다. 나는 이 시간을 기억하고, 잠시나마 기도를 하러 오신 분들을 보면서 그분들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이 시간을 사모하는 자들이 점점 많아지길 기도한다. 자유롭게 단 10분이라도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도록,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기도의 불길을 허락해 주실 줄로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요즘 준이가 방학을 하여서 수요일에는 함께 찬양 기도회에 참석을 하고, 준비할 때, 정리할 때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키도 많이 컸고, 힘도 많이 세지고, 정리하는 방법도 잘 알아서 내게는 큰 힘이 된다. 아들을 통해서 내가 도움을 받고, 힘을 얻는 것 처럼, 나도 주님께 그런 주의 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님이 나를 보시면 어떤 마음이실까? 한 때 '너는 왜 네 마음대로 나의 일을 하니?'라고 말씀 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실까가 궁금하다. 주님 제가 지금 잘하고 있나요? 아직 별 말씀이 없으신것과 함께 기도할 분들을 더해주시는 것을 보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것 같지는 않다. 준이를 통해서 내가 주님 앞에 어떤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기도회를 마치고 성도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섬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함께 식사를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다른 성도님 중 한분이 점심식사를 섬겨주셨다.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식사를 하고 난 후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디저트는 내가 대접을 해 드렸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 곳에서 성도님들이 아는 분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고, 지금 교회를 안다니는 분이셔서 교회에 오시도록 말씀을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께는 우연이 없다. 성도들의 친교도 기뻐하시면서, 동시에 영혼을 향한 만남을 허락해 주셔서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했다. 오후에는 또 다른 성도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교회를 안나가시는 분을 만나 교회에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다는 것이다. 성도님들이 만나는 분들께 안디옥 교회를 소개하시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에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주님께서 귀한 마음을 주셨다는 생각 때문이다. 단지 식사를 한번 하는 것만을 생각했었는데, 여러가지로 감사한 일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또 다른 과제를 마쳤다. 이번 과제는 정말 몇일동안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과제였는데, 기도회를 하고 식사 친교 후 집에 와서 시작한 과제를 몇시간동안 집중하며 마칠 수 있게 해 주셨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잘모르겠다 (^^) 하지만 책에서 중요한 내용들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듯해 보였고,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님의 은혜다. 해야 할 일이 많은 한 주인데, 하나씩 뭔가를 끝낼 수 있게 지혜를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