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어제 통화를 했던 친구 전도사님이 재정 후원을 해 주신것이 표시가 된 것이다. 본인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모은 재정일텐데,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어야 기도한다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때마침 오늘 학비를 내야 하는 날이었다. 개척을 하면서 학교까지 다니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러번 생각을 했지만, 또 이렇게 사람을 통해 주님이 채우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심도 동시에 경험하게 되었다. 주님은 나의 모든 필요를 다 아시고, 기도와 재정까지도 돕는자들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할 뿐이다.
2. 오늘은 수요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는 날이었다. 지난 주에는 추수감사절 일일 수련회로 수요 찬양 기도회를 갖지 못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서 시스템을 준비하고, 시작하기전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주의 임재속에서 예배하길 원한다고 말이다. 주님은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예배하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정말 주님의 강력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3.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2년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던 해였다. 이제 마지막 한달이 남았다. 나는 이 한달동안도 주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큰 변화를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 주님을 사모하는 자들이 주의 성전을 채우고, 그들의 찬양이 교회 전체에 울려 퍼질 것을 기대한다. 혼자서 여러가지 기대를 하면서 즐거워졌다. 주님은 기대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 기대를 성취시키시는 분이심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감사함으로 주님과 동행했다.
4. 수요 찬양 기도회 이후에, 참여하신 성도님들과 친교를 나누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주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기에 그 감정은 언제든지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적어도 주님 앞에서 목회자인 내가 변질되지 않고 바른길을 걸어간다면 주님이 사랑하시는 안디옥 교회는 계속해서 든든히 사랑으로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성도님들의 고백을 통해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고백을 들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한 목회자임에 틀림이 없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종인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인가? 주님은 이 부족한 종에게 기도의 동역자들을 정말 많이 붙여주셨다. 오늘도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과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분의 요청이 기도제목을 자주 올려달라는 것이었다. 같은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달라지는 기도제목으로 기도하고 싶으시다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내가 게을러서 기도제목을 못 보내었구나! 생각이 든 것이다. 주님께서 나의 기도제목들이 변화될 때마다 바르게 알리고, 기도를 요청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지원군이 있을 때, 확실하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달에 한번 기도제목을 정리하고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 마다, 영적 전쟁에 필요한 모든 영적 무기들과 군대들이 동원이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주님은 이미 지원군들을 요소 요소에 배치해 놓으셨음을 깨닫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