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상시보다 빨리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가 다녀갔다. 어제 밤 비가 많이 내려서 쓰레기통을 내 놓지 않았었는데, 새벽에 기도하고 묵상을 하는 중에 쓰레기 수거하는 차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어제 내 놓지 못했던 쓰레기통이 생각났고, 달려나가 쓰레기통을 내어 놓자마자 집 앞에 쓰레기차가 멈춰섰다. 오늘을 놓치면 한주간을 기다려야했는데 다행이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차를 보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이 있었다. 내 안에 영적인 쓰레기가 채워져있다면 빨리 비워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스스로 비워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옛날 군대에 있을 때 소각장에서 쓰레기들을 태웠던 기억이 난다. 성령의 불로 태워야하는 것이다. 내 안에 성령님이 임하실 때, 성령의 불로 내 속에 있는 죄악된 쓰레기들을 태워, 더 이상 내 안에 남아있지 못하게 해 주실 것이다.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아침부터 한바탕 바쁘게 쓰레기를 비우고 나서, 계속 묵상을 하였다. 예레미야가 유다를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묵상하면서, 내 기도와 비교를 해보게 되었다. 달라져야 하는 나의 기도를 깨닫고, 기도제목들을 기록해 놓은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사실 이 묵상은 반복되는 나의 기도속에 형식적으로 치우쳐 있었던 모습을 보여주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주님이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예레미야의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중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3. 이번에는 목회학 박사과정 수업 후 과제가 상당히 많다. 이번주에 2개를 끝내야하는데, 일단 오늘 한가지에 집중을 하여 마무리를 했다. 과제를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과제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참으로 유익하다. 내가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나의 수고와 고생이 필요한 것이다. (감사한것은 구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 오직 은혜로 받는 것이다) 구원을 제외하고서는 성경적으로도 그렇다. 심지 않은데서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이 시간들이 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목회를 하는데에 많은 유익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4. 큰일났다. 요즘 식욕이 너무 왕성해졌다 ㅠㅠ 살이 다시 찌면 안되는데.. 그러면서도 뭔가를 먹고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저녁을 안먹고 버티고 있다. 살을 빼는 것은 어려운데, 찌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렇다고 운동을 안하는 것은 아닌데, 확실히 먹는 것이 영향이 큰 것 같다. 감사한것은 오늘 저녁은 정신을 차리고 내 위를 저녁에 줄이는 훈련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잘 버텨보도록 하자.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도를 하면서 기도에 대한 응답이 있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대를 가지고 기도를 하면, 응답에 대한 소식이 궁금해 진다. 궁금한 기도에 대한 응답의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내가 원하는 대로 응답이 되었던지, 내가 원하지 않는 대로 응답이 되었던지, 주님의 응답으로 받아야 한다. 그 응답을 받고 난 후, 응답이후 나의 반응이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 아닐까?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는 계속 기도를 한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이 축복의 길인것을 알게 해 달라고 말이다. 내가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응답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누구든지 그 응답에 대해 인정하며 계속 주님과 동행할 수 있기를 계속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