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는 날. 오랜만에 키보드와 싱어를 하시는 집사님들이 다시 조인을 해 주셨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방학을 하면 함께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다시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시작했고, 집사님들은 기도의 자리로 나온 것이다. 함께 함이 힘이고, 함께 함이 은혜이다. 오늘 함께 함으로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2. 수요 찬양 기도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말씀을 나누려는 순간. 말씀 구절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보통 수요일은 새벽에 묵상한 말씀을 중심으로 나누는데, 오늘 개인적으로 내용에 너무 큰 은혜를 받았는지, 갑자기 말씀 장과 절이 어제 묵상한 부분과 오버랩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곧 다시 생각이 나긴 했지만, 오늘도 나의 부족한 모습을 또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꺼진불도 다시보는 심정으로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셨다. 감사한 것은 덕분에 연약함이 드러나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하며 회개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
3. 새롭게 이사를 온 집에 인터넷 설치가 쉽지 않아 연락을 했더니, 테크니션이 와야 하는 문제라고 한다. 사실 테크니션이 오게 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어떻게든 빠르게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더니 내이 아침 일찍 테크니션이 오도록 해 주겠다는 것 아닌가! 순간 나도 모르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ok 라고 해야 하는데, yes 라고 해버렸다. ㅠㅠ 내일 잘 해결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4. 목회자는 성도들의 영적인 부분들을 도와주기도 해야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들의 필요를 알고 도움이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아내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셨고, 그렇게 성도분들 중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하면 함께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가 있다.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서로 다를 수도 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에게는 같은 마음을 주심을 그 때 그 때 확인시켜주시는 것 같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목회자가 되길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사를 하고 난 후,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해야 할 일이 있기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어 스트레스가 될 줄 알았는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하니 여유가 생겼다. 사실 지난 20년동안 미국에서 이사를 하면서 이런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것일까? ㅎㅎ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