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 찬양 기도회를 준비하러 교회를 갔는데, 오늘 미국교회 새로운 staff 한분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행정을 담당하시던 분이 나를 소개 해 주시면서, 안디옥 교회 목사님이라고 소개를 먼저 해 주시고, 그 다음으로 미국교회에 중요한 찬양팀 리더 중의 한명이라고 소개 해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팀을 영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사람이라고 존중해 주셨다. 소개를 해 주시는 말을 들으면서 참 감사하고 기뻤다. 목회자에게는 영적인 리더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오늘 대화중에 깨달은 것은 성도가 영적인 리더로 인정을 해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소개를 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교회 성도님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우리 교회에서 나는 어떤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었다. 내가 영적인 리더라는 것에 대해 우리 성도님들에게는 어떻게 생각되어지고 있을까? 내가 존중받을만한 리더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게 되었다. 물론 내가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적어도 나를 다시 돌아보고, 부족한부분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오늘 아침의 이 대화는 여러모로 내게 참 중요했다. 말 한마디로 인해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수요 찬양 기도회를 통하여 오늘도 변함없이 주님은 회개를 시키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셨다. 이 시간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주님은 아신다. 내가 주님께 온전히 전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성도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기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이다. 오늘 기도하면서 안디옥 교회 모든 분들에게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가 부어지기를 기도했다. 찬양의 소리가 하늘을 닿고, 기도의 소리가 금대접에 담겨 하나님이 흠양하시는 기도가 되어지도록 기도했다. 이루실 주님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수요 찬양 기도회가 되면,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은 항상 주여를 외치고 기도를 한다. 우리 교회에는 엄마와 함께 수요 기도회에 참석하는 4살된 친구가 있다. 오늘 기도 시간에 주여~ 한번 부르고 기도하자고 하니, 가장 크게 주여~를 외치는 것이 아닌가! 그 소리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나에게 있어 그 친구의 목소리는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에 소망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음성처럼 들렸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부터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목사로 이제부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닫게 해 주신다. 지금까지 내가 왜 하지 않았는지... 주님께서 오늘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사람을 만나보면 짧은 만남속에서도 상대방을 아주 기분 좋게 해 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커피를 사기 위해서 Drive-thru 라인에서 주문을 하는데, 주문을 할 때마다 아주 활기차게 반응을 해 주는 직원을 보았다. 그 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어느새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에너지를 받는 느낌도 들었고, 그 친절함은 내가 꼭 배워야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매 주일 새롭게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교회에 대한 첫 인상을 어떻게 심어 주어야 하는지를 깨달았고, 내 입에서는 어떤 말을 해야 교회에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확실히 말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말과, 배려없는 말이 아닌, 세워주는 말과, 감사하는 말로 변화되는 나와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주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할 제목이 생긴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타주에 계시면서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한분 집사님과 통화를 하였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정에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행하신 일들에 대한 간증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성도님들과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그 시간이 가장 좋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도 느낄 수 있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 생각보다 더 크신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