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새벽 3시부터 눈이 떠졌다.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다가도 잠이 오지 않아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던 것 같다. 그러다가 갑자기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각이 났다. 교회 아이들 비전트립을 위해서 플랜을 만들고, 예약을 할 것들이 있어서 하나씩 점검을 해 보았다. 점검을 해 보는 중에 예매를 꼭 해야만 했던 것이 있었는데, 자리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 때문에 눈을 뜨게 해 주신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거의 마지막으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깨워주시고, 생각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2. 다음세대 비전트립에 갈 아이들이 결정이 되었다. 새벽부터 예배를 해 놓고, 오전에는 계속 플랜을 만들고, 항공기와 숙소예약을 하였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 첫 다음세대 아이들 비전트립 및 PGM 훈련일정이 결정이 된 것이다. 아직도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하고, 가기전에 아이들을 훈련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처음 시작되는 비전트립과 PGM 훈련이 아이들에게 영적인 성장이 일어나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주님께서 어떤 일들을 준비해 놓으셨을까를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3. 오늘 미국교회 설교를 준비하면서 사랑이가 많이 도움을 주었다. 얼마만에 하는 영어 설교인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발음부터 시작하여 끊어서 읽어야 하는 부분까지, 내가 그동안 잘못된 영어를 얼마나 많이 구사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발음과 단어의 악센트에서 많은 교정을 받게 되었다. 아빠를 도와주겠다고 열심으로 노력하는 사랑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다시한번 사랑이가 잘 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4. Sunday on Monday에 참석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교회로 향하였다. 설교와 함께 찬양을 준비하여서 참석한 자리에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휴가를 마치고 오늘 오셨는데, 저녁에 함께 참석을 하셨다. 예정된 시간이 되어서 설교를 하였고, 이 후에 찬양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오랜만에 설교를 하면서 많은 긴장을 해 본 것 같았다. 미국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서는 좋았다는 인사를 건네주셨는데, 문제는 사랑이었다. 자신이 알려준데로 발음도 하지 않았고, 단어도 틀리게 말한 것이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았다.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사실 영어이기에 발음에 주의하기 위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을 했지만, 정작 내가 설교를 할 때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설교가 끝났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영어로 설교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미국교회와 말씀을 선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긴장을 하긴 했나보다. 설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피로가 밀려왔다.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하루종일 다른 것보다 설교에 신경을 썼다보니 피곤했던 것 같다. 돌아와서는 1시간을 완전히 정신 못차리고 잤던 것이다. 오감사를 쓰면서 하루를 돌아보니, 오늘은 온전히 교회와 말씀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다른 것은 눈을 돌릴 시간도 없었음을 깨달았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나의 생활 패턴이 변화되는 것을 또 깨닫는다. 쓸데없는 시간을 쓰지 않은 오늘 하루가 감사했다. 앞으로도 쓸데없는데 시간낭비하지 않기위해서 매일 매일 집중해야만 하는 것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