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에는 능력이 있음을 또 경험하게 된다. 기도하던 제목들이 말씀으로 계속해서 컨펌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을 할 수는 없다. 내가 혼자 결정해야 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기도하고 있는 중에, 오늘 말씀은 내게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약속의 말씀같이 들린다. 사실 내가 원하는것과는 다른 방향인듯해서 마음에 복잡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말씀은 항상 옳기에 무조건 순종이다. 이를 위해 계속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고, 내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니 감사하다. 주님을 기대할 뿐이다.
2. 말씀을 묵상한 후, 내게 주시는 마음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라는 것이어서, 교회 예배실에 들어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명확히 주님의 뜻을 알 수는 없었지만, 기도하라 하시니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라 하시니 말씀을 읽는다. 주님의 때가 되면 깨닫게 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시기 감사하다.
3. 내 기도와 아내의 여성큐티모임이 거의 비슷하게 끝나서 교회 옆 버거집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받은 은혜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이런 시간이 정말 좋다. 말씀으로 은혜받고, 깨달은 것을 서로 부담없이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물론 오늘 아침에도 묵상을 하고 난 후, 서로 주님 주신 은혜를 나누기도 했지만, 오후에 밖에서 함께 나누는 은혜가 왜 더 깊이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질까! 40분 정도의 나눔 후 나는 staff 회의로, 아내는 아이들 점심을 챙겨주러 각자의 길을 갔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는데, 은혜를 나누니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아 감사했다.
4. Staff meeting 을 하면서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의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사실 나에게 특별히 뭔가를 가르쳐 주시는 것은 없다. 하지만, 회의를 이끌어 가는 모습과 staff 들의 질문이나 반응들을 어떻게 해 주시는 지를 보고 있으면, 내게 뭐가 부족한지를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도 여러가지 불편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었지만, 질문을 하는 이들의 감정을 살피면서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시는 모습을 보면서 '지혜롭다'를 언제쓰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적인 문화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까지 배우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는 중에 나이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미국교회 찬양팀에는 70이 넘어서도 헌신하시는 분들이 계심을 알기에 나는 나이 이야기를 할 때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70이 넘으신 분 3분을 제외하고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는 것을 알았다 ㅠㅠ 사실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였던 분이 있었는데, 7살이 적다는 이야기에, 내가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웃을 수 있었다. 나이 이야기로 웃으면서 연습을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서로를 더 알아 갈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