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전에 교회 오피스로 가서 여러가지 세팅을 시작하였다. 감사한 것은 집에 더이상 내 책을 둘 자리가 부족했는데, 교회 오피스에 있는 책장 한쪽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옮길 수도 있었다. 아직 필요한 것을 다 세팅을 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세팅을 하고 난 후,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시작했다. 얼마만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오피스인가!!! 이런 귀한 공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고, PVLC 교회에도 감사한 마음뿐이다.
2. 교회에 갔더니 Thank you card를 전달받게 되었다. PVLC 교회에 캠프를 온 친구중에 한명인듯 한데,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면서 받은 은혜를 카드에 적어 준 것이었다. 미국교회에서 내가 예배를 인도 하던 때였나보다.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써 준 한마디 말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 "Never lose that light you have!" 나의 사명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귀한 말을 전해받게 되어 감사했다.
3. 오늘 27년만에 대학교 선배 목사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태국에서 사역을 하시는 분이신데 어스틴에 집회가 있어서 방문을 하셨다가 연락을 주셨고, 오늘 만나게 되었다. 내가 어스틴에와서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25년동안 만나지 못했었는데도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멀리서 전화를 주셨던 목사님이셨다. 그리고 내가 대학교 첫 해 입학 하였을 때, 학교 신앙수련회에서 찬양인도를 하셨고, 나에게 옆에서 함께 찬양인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당시 선교단체 리더였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동안에 각자의 삶에서 부르심에 따라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며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았다. 주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면, 시간은 상관이 없다. 언제봐도 우리는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귀한 선배님, 목사님, 선교사님이자 형님이신 분을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2가지의 뉴스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하나는 내가 보기에 정말 이해가지 않는 여행을 하다가 목숨을 잃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신학교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뉴스 기사였다. 마음이 답답했다.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의 존재 가치의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주님 주신 사명을 자신들 마음대로 해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내게 허락된 곳에서 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 적어도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왜 살아야하는지를 말씀으로 바르게 선포하고,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사명을 깨닫도록 가르치고 인도해야 한다. 직접 할 수 없는 일은 기도로 주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보를 만들면서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을 준비하였다. 다음세대 아이들의 비전트립과 PGM 훈련, 그리고 장학금을 위한 서류를 만들면서 기도했다. 작은 교회이지만, 주님께서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하여서 큰 그릇의 영혼들로 세워질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말이다.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