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사랑이가 작년에 쉐도잉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의사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사실 그리 오랜 시간동안 본 관계가 아니기에 만나 줄지 의문도 들었지만, 연락을 했을 때, 흔쾌히 시간을 정해 주셨다고 한다. 만나고 와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여러가지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진로와 고민들을 나누었고,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을 들었다고 한다. 사랑이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하는 것 같아 감사했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들을 지속하며 대학생활을 잘 하길 기도한다.
2.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입을 했는데, 상품에 이상이 있는 상태로 배송이 되었다. 리턴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었는데, 리턴을 하려고 하니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물품의 본 회사에 연락을 하여서, 자초지정을 설명하였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사진촬영까지 해서 파일을 보내는 여러가지 수고를 하게 되었다. 회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귀찮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도 물건을 받을 때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끝까지 자료를 준비하여서 다 보냈다. 아직 결과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이번일로 회사도 다시한번 물품에 대해서 점검하고, 소비자들도 나와 같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평상시 같았으면 화를 내고도 남았을텐데, 내 마음을 사단에게 빼앗기지 않게 해 주셔서 주님께 감사했다.
3. 교회에서 찬양팀 리더들과 교회 제직회장과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의 회의가 있었다. 모두다 참석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우선 온 사람들끼리 앞으로 변화가 일어나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가 점점 젊어지려고 애를 쓰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런데 한가지의 큰 변화가 있다. 미국교회 예배 시간을 변경하려고 한다. 이런 부분들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고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교회와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앞으로 어떻게 교회를 인도하실지 기대해본다.
4. 내일이면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한국으로 가시게 된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오늘 짐을 다 싸고 아래층에 내려놓고, 내일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해서 일찍 주무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만남은 기쁘지만 헤어짐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하지만, 또 각자 있어야 할 자리에서 기도하며 그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한 일 아닌가. 함께 있을 동안에 즐거운 시간으로 지낼 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준이와 무슨 말을 하다가 준이의 태도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하였다. 처음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30분정도 지나고 난 후, 방에서 나와 자신이 잘못했다며 죄송하다 한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신이 잘못했었다고 인정도 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사춘기에 대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준이가 사춘기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