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한달이 지나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다. 시간은 참 빠르다. 그렇기에 이 하루 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 없다. 내가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본다. 돌아보니, 오늘도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의미없는 보낸 시간을 생각해보니,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간이었다. 결국 내 안에 주님과 동행함을 잊고 지낼 때가 되면,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게 됨을 깨닫는다. 이제부터는 오감사를 쓰고 난 후, 다음날 일과중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놓고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과 동행하지 않는 시간이 의미없는 시간임을 깨닫게 해 주시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결단을 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사랑이는 방학을 했음에도 더 바쁜것 같다. 지역에서 열리는 팀 리더십 캠프를 참여하기 위하여 떠났다. 거리는 멀지 않아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모로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라이드를 해 주면서 기도해주었다. 세상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구별된 자로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이런 시간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
3. 주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사실 준이 학교 교장 선생이 성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난 후,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아내는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있었다. 문제는 교장이 이 학교에 부임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메일을 통해 교장 선생이 6월부로 다른 학교로 옮긴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가?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신분은 믿음없이 한 기도도 응답을 해 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한다고 회개하며 고백하시기도 하셨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의 믿음 없음에 부끄러웠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기도에도 응답해 주셨다. 기도를 잘해야 한다. 반드시 그분은 듣고 응답해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또한번 실감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주일 말씀을 위해 본문 말씀을 읽고 또 읽고, 묵상하는 것에 집중을 했다. 내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선포하고 싶다. 묵상을하고, 기도를 하고, 주님께 나의 생각도 온전히 맡겨드린다. 조금씩 깨닫게 해 주시는 은혜가 있음에 감사하다. 설교를 하는 그 순간에도 오직 주님의 뜻만 드러나길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얼마전에도 경험을 했던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혹시나? 하는 것과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 지체하지 말고, 부끄러워도 물어봐야한다는 것을 또한번 경험했다. 어제까지 신청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가격이 달라져 버렸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감사하게도 어제 가격으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 기도하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것은 무조건 기도해야 한다.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는 것도 기도해야 한다. 안될 수 있다. 아니 안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은혜가 임할 수 있다면 기도하며 주님 앞에 묻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주님께 계속 물어야 하는 이유를 또 찾게 되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