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락받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한번으로 끝나면 안된다. 그런데 사람이 죄인인지라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것과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나만 보아도 그렇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수 많은 것들이 있는데,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비교하고 내 안에 더 좋은 것을 찾고 있는 모습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시 회개하였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만족함을 잃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순종도 한번으로 끝날 수 없지만, 감사 또한 한번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Father's Day 선물로 준이가 사준 운동 장갑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였다. 운동을 할 때 손목이 아플 때가 있어서 보호를 할 수 있는 장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준이가 선물을 해 준것이다. 처음 사용을 해 보아서 그런지 뭔가 느낌이 좋으면서 무게를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무리를 하면 안되기에 기존에 하던 대로 했다. ㅎㅎ 하지만,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았다.
3. 준이의 선물로 기분 좋게 운동을 했기에, 나도 땀을 낸 김에 준이를 기분좋게 해 주기 위해, 태권도 가드 빨래를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가드 빨래를 위해 구입한 큰 대야에 물을 받아 열심히 빨래를 해 주었다. 사실 태권도 가드는 땀을 흡수해서 너무 심한 냄새가 많이 나기에 자주 빨래를 해야 한다. 빨래를 하고 나서, 볕이 좋아 말려보니, 몇시간도 안되어서 잘 말랐다. 물에 완전히 젖었고, 탈수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는데, 텍사스의 뜨거운 햇볕이 모든 것을 말렸다. 잘 마르고 있는 장비들을 보면서 한가지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 내가 죄 가운데 찌들어 있을 때, 회개를 해 보지만, 뭔가 여전히 무거운 마음들이 자리잡고 스스로를 자책할 때도 있게 되는데, 그 때, 예배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되면, 스스로의 생각에서 나를 사로잡고 있는 모든 것들까지도 완전히 빛되신 주님이 말려 주셔서, 더이상 정죄함이 없게 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회개함으로 끝내지 말고, 회개하고 난 이 후에 주님 안에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예배의 시간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구나!를 깨달은 것이다. 준이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빨래였지만, 나의 영적인 깨달음의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 항상 자녀들이 부모들보다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애를 쓴다. 그런데 그렇게 뒷받침을 해 주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는 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감사한 것은, 내가 만약에 한국에서 계속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 주님이 이곳에 당신의 계획하심이 있어서 우리를 부르셨는데, 그 계획 속에는 우리가 다 해주지 못하는 무언가를 아이들에게 해 주시려는 주님의 계획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자녀들을 보면 주님께 감사하다는 고백이 먼저 나온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번 주 목장모임을 준비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있다.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면 좋겠다는 기도이다. 그리고 모든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이 기도 할 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방법을 잘 기억하고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기도가 기본이기에, 기본에 충실한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