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 나온 집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뭔가 깨끗한것 같은데, 구석 구석을 보면 보수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 곳이 보인다. 집을 정리하면서 깨닫는 것은 내 안에도 주님을 만나고 난 후, 깨끗해 졌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을 알아갈 수록 더 구석진 곳, 마음 속 깊은 곳 까지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나의 약한 부분, 죄된 부분들이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은 감추어진 부분도 아님에도, 내가 평상시에 보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주님과 더 깊은 기도로의 만남속에서 나의 이런 구석 구석에 남겨진 죄까지도 깨닫고 회개함으로 정결케 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교회에서 집이 가까워 져서 감사한 일들이 참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점심시간이 되면 언제든지 집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내는 더 힘들어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오늘도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들렸다. 아들이 그토록 노래를 불렀던 콩국수가 준비되어 있었고,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교회로 올 시간이 충분했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집이 있어야 할 아주 귀한 이유(?)를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오늘 아들에게 볼링공을 물려(?)주게 되었다. 내가 15년 전에 중고로 샀던 볼링공이지만, 내게는 아주 소중했던 공이었는데, 오래 사용을 했기에 공에 금이 가 있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생일선물로 아이들에게 볼링공을 선물로 받기도 했는데, 깨진공에도 아쉬움이 남아 있어서 계속 가지고 있다가 shop 에서 수리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맡겼던 것이다. 오늘 그 공을 찾게 되었고, 수리된 공을 보니 새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방학이 되면 볼링을 함께 칠 기회를 만들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오늘 준이는 수리된 공을 보고는 뭔가 아주 좋은 아이템을 득템 한 것 같이 좋아했다. 당장이라도 볼링을 치고 싶어했지만,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있었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이번 방학은 볼링을 치면서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했다.
4. 미국교회 찬양팀에는 연령층이 다양하다. 7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부터 20대 어린 친구까지... 한동안 베이스가 없었다. 베이스를 치시는 분은 70세가 넘으셨는데, 귀가 약하셔서 한동안 귀 치료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연습하실 때 함께 하기 위해 교회에 오셨던 것이다. 여전히 100% 치료가 된것이 아님에도, 보청기를 끼시고도 찬양팀에 조인을 하셔서 열심히 연주를 하시는 모습에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 주님이 이런 분을 보시면 그의 열정과 마음을 얼마나 기뻐하실까?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고, 이분과 같이 나 또한 주님을 찬양하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주님께서 계속해서 무엇인가에 대해서 기대하게 하신다. 하지만 이 기대는 믿음의 준비가 필요한 기대이다. 어떻게 하실지는 모른다. 하지만, 주님께서 기대하게 하시는 것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고 있어야 함은 알 것 같다. 기대하고, 준비하게 하심에 감사하고, 그 기대와 준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현장에 끝가지 서 있기를 기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