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3시 30분 신동훈 선교사 가정이 이스라엘로 떠날 준비를 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이스라엘에서 구할 수 없는 여러가지 식료품들과 필요한 것들을 이민가방과 여행가방에 넣고 (아마 몇개월치는 될 것 이다) 각자 올 때보다 더 많은 짐을 가지고 공항으로 들어갔다. 사실 그렇게 이스라엘로 가는 모습을 보면 슬플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주님께 감사함으로 보낼 수 있었다. 이스라엘에 잘 도착하기를 기도한다.
2. 준이 미국 태권도 national championships 등록을 하라고 이메일이 왔다. 14일까지가 등록 마감이라고 한다. 그래서 등록을 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보았더니 복잡하다. 그리고 등록을 하는 과정중에서 깨달은 것은, 이런 모든 과정들이 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결국 이것도 비지니스(?)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준이가 이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가를 하고 있다. 물론 각 체급별 나이별로 시합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이들과 다 시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준이가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해 보는 것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3. 사랑이와 대학교 기숙사를 신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도 웹사이트가 열리자 마자 해야 한다고 했다. 신청전 여러가지 방들을 살펴보고,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기에 좋은 층수와 조건들을 확인을 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젠 진짜 대학교를 보내면서, 사랑이가 기숙사로 들어가면 집이 썰렁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주말이면 집으로 올 수 있는 거리에 자신이 원하는 학교가 있다는 것이다.
4.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내가 인도하는 주가 아니기에, 다른 친구가 선곡을 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확실히 젊은 인도자이고, 미국인이기 때문에 폭 넓은 장르의 곡들을 선택할 때가 있어서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데 오늘 선곡해 온 곡들은 전체적으로 쉽지 않아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연습을 하면서 대부분의 곡은 그대로 하기로 했는데, 한 곡은 다음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악기와 싱어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연습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선곡을 할 때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더 잘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30년을 찬양 인도를 해 왔지만, 절대 쉽지 않은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느끼고,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새벽부터 라이드를 하느라 피곤했던 것 같다. 오후에 미국교회 staff 회의가 있는데, 가면 졸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오늘은 staff 회의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덕분에 쉼을 가지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