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교회 주일학교 학생 한명이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데 목사님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지난 월요일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날 오감사에는 쓰지 못했는데, 오늘 이 이야기가 계속 생각이 나면서 감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감이 내게 있음을 생각나게 해 주셨다. 아이에게 비춰진 목회자의 모습은 어떨까?를 생각해 본다. 어떤 모습으로 보였든지 그 아이에게는 나쁘지는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목회자 한분이 대형사고를 쳐서 목회자에 이미지가 또 실추되고 있는데, 주님은 내게 한명의 아이를 통해서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시는 도전을 주신다. 내가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심에 감사했다. 그리고 절대 그 아이에게 부끄러운 목회자가 되지 않기로 결단해 본다.
2. 하나님은 내 생각을 너무 잘 알고 계신듯 하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채워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나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기대중에 내가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 생기면, 나는 고민을 한다. 교회의 필요를 위해서 나의 부담을 감수해도 되는가? 라는 고민이다. 사실 나의 부담으로 끝이 아니다. 나의 부담은 교회를 생각하는 부담이기에... 이런 나를 아시는 주님은 내게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해 주신다. 그래서 감사하다. 그리고 정리와 동시에 다른 길을 열어주시기도 하신다. 이런 일들을 통해 내가 배우는 것은, 내 생각으로 사역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끝까지 기도하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내가 목회를 하면서 지켜야 할 부분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3. 한국에서 목회자 한분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아내와 함께 목회자의 바른 삶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 라는 주제로 경제적인 생활, 도덕적인 생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은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삶인데,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 앞에 내가 정해 놓은 기준들, 그리고 사람들이 목회자를 바라보는 기준들... 어디에 맞추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어도 다른 성도들이 실족한다면 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렇다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준을 가진 모든 성도들의 기준을 맞추어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토론이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누가봐도 하나님 앞에 죄된 모습이라면, 당장 멈추고,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나름대로의 기준을 재정립 해 본 것은, 하나님이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최소한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이 내가 살아가야 하는 삶임을 깨달았다. 한 목회자의 죄악된 모습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4. Mother's Day 를 준비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안디옥 교회는 지난 2년간 Mother's day 에 어머니들에게 작은 선물을 드렸는데, 올 해도 선물을 준비하다보니 어머니가 되시는 성도님들의 수가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기쁨으로 선물을 준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목요일에 준이 태권도 라이드를 하다보면 2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는 자리가 불편하고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쉽지 않았다. 오늘은 집중을 해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도장에서 조금 떨어진 카페에 가서 일을 했는데, 음료값이 들기는 했지만, 아주 효과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 곳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2시간과 커피값을 따져보니, 시간이 더 소중했다 ^^
할렐루야!!.
주님의 살아계심 도우심 인도하심에
모든 감사를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