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말씀 묵상을 하고 아내와 나누며 서로 다른 묵상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묵상을 교회 카톡방에 올렸을 때, 다른 성도님께서 자신의 묵상을 올려주신 분이 계심에 또 한번 감사했다. 같은 말씀이지만 우리의 상황과 형편과 생각에 따라 허락하시는 말씀이 다르고, 그 다른 묵상을 나눔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크고 넓고, 깊으신 주님을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어스틴으로 오면서 월요일이면 어떻게 해서든 아내와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애를 쓰고 있다. 내가 상담을 할 때, 부부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이 배웠다. 이 시간을 통해 여러가지 case를 만나보았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고도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삶에 쫓기다보면 부부간의 대화속에는 정작 서로에 대한 주제는 없게 된다. 가정, 직장, 아이들, 부모님들이 우선이다보니 서로에 대한 대화는 점점 소홀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스틴으로 와서 더욱 이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런데 이 시간을 통해 참 많은 회복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내 옆에 주님 안에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걸을 수 있는 동반자가 있음에 감사했고, 아내를 통해 내 부족한 많은 것들이 채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랜만에 한국에 계신 몇몇 분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연락을 드렸다. 다들 주님의 은혜 안에 잘 지내고 있는 듯 하다. 사실 각자의 삶이 얼마나 치열하겠는가?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그 믿음 안에서 감사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들에 큰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어 감사했다.
4. 달라스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났다는 뉴스를 들었다. 아내 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라서 깜짝 놀라 연락을 했는데, 친구가 아는 지인 가족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뉴스를 접하면서 미국이든, 이스라엘이든, 한국이든,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어디 하나 안전한 곳이 없음을 다시 깨달았다. 하루도 주님의 은혜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를 믿고 있는지 아닌지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안전지대가 없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없으면, 그 삶은 두려움과 불안함 그 자체일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그 어디나 그는 천국을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이 더욱 불타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들의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먼저 알게 해 주신 것도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은혜로 마무리를 한다. 과제를 다 끝내지 못했다. 오늘까지 마감인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대충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일까지 일단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오늘은 마무리를 해야겠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책을 읽었을 때와 과제를 할 때가 또 다른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고민하게 된다. 이 고민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풍성함이 머리와 가슴을 뜨겁게 해 주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