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한국으로는 어린이날이다. 한국에서 할머니 외할머니, 고모가 주신 용돈 전달식(?)이 있었다. 이미 감사하다고 인사는 드렸지만,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보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나는 어린이날 선물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 멀리 떨어져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가족들이 있는것에 감사했다.
2. 사랑이가 학교에서 Round Rock Independent School District 와 소통을 하는 역할을 위한 학생을 선출하는데 지원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쓴 글을 봐달라고 부탁을 해 왔다. 당연히 영어의 문법적인 부분을 점검해 달라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부분은 내가 부탁을 해야한다 ㅠㅠ) 문장의 내용들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를 봐달라는 것이었다. 부탁을 받으면서 내심 속으로는 기쁜 마음이 있었다. 사랑이가 아빠의 조언을 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은 아빠를 믿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글을 읽고 몇가지의 조언을 해 주었고, 사랑이가 잘 수용을 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준이 태권도 라이드를 갔는데, 도착한 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들어올 때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비가 오는 것이 심상치 않아, 태권도가 끝나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태권도가 빨리 끝난 것이다. 여전히 비오는 소리는 나는데 말이다. 더 기다렸다가 가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는데, 당행이도 비가 그쳤다. 준이와 함께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면서 열심히 뛰어서 차까지 이동. 우리는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정말 그 엄청난 비를 맞았으면 차의 시트도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상상하기도 싫다) 그런데 이렇게 피를 잘 피하고, 집에도 무사히 잘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오늘은 아내가 선교사님들과 큐티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큐티모임이 끝나고 난 후, 다른 나라에 계신 선교사님 한분이 준이 큐티를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 해 주신것을 아내가 전달했다. 준이와 나는 마침 큐티를 촬영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준이는 칭찬을 듣고서는 더 신이나서 열심으로 큐티를 녹화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그 말씀으로 은혜를 받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준이가 일찍부터 깨닫고, 말씀을 나누는것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중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계속 큐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뉴욕에서는 대학교 동문회로 동부에 있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모임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토요일에는 휴스턴으로 모임을 하러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 참석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사진으로라도 오랜만에 뵙는 선배님들, 동기와 후배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