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젠가부터 새벽에 기도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기도의 제목이 그만큼 많아져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좀 더 확보해야겠다. 잠을 줄여볼 생각을 해 보았지만, 여러가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건 아닌것 같다. 차라리 오전에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도의 제목이 많아진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맡겨 드릴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은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고, 나는 그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에 있게 될 줄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
2. 치유와 회복이 있는 수요 찬양 기도회는 오늘도 내게 은혜의 시간이었다. 찬양을 올려드릴 때마다, 나는 정말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그리고 찬양과 기도를 하고 나면 어느새 나는 땀으로 온 몸이 범벅이 되어 있다. 마치 나의 온 맘과 정성을 다해 드린 시간이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이다. 이 귀한 시간은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요, 그 어느때보다도 주님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어서 감사하다. 이 수요예배의 감격이 식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3. 오늘은 준이 학교 5학년 음악 발표회가 있었다. 준이는 대단한 발표회가 아니기에 온가족이 다 올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어스틴에와서 초등학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발표회인 만큼 온 가족이 다 참여를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2019년을 마지막으로 20년과 21년에는 코로나로 30년이 넘은 전통 발표회를 진행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실제로 발표회가 대단히 거창한 것은 아니었지만, 30년이 넘은 전통 발표회를 준이가 졸업하는 2022년에는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나름대로 아이들이 준비한 발표회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준이도 뭔가를 소개하는 잠깐의 글을 발표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렇게 초등학교를 마무리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주님이 준이를 인도하여 주셔서 잘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했다.
4. 준이 발표회가 끝나고, 온 가족이 다 같이 축하하는 의미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준것뿐인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모두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발표회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하고, 사랑이와 준이는 발표회에서 했던 노래들을 같이 부르면서 깔깔거린다. 작은 것이지만 함께 웃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러가지 해야 할 일들은 왜이리 많은지.. 그럼에도 중간 중간에 뭔가가 계속 추가가 되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경험을 해 본 자만이 알것이다.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러나 오늘도 목표했던 것을 다 못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