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 드디어 자동차 리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내가 다니던 딜러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야 하는데, 오늘 아침 다른지역 서비스센터에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구글서치를 했는데 잘못한 것이었다) 내가 서비스를 받던 딜러에서는 현재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예약도 안된다고 해서 매 주일 전화를 해서 부품이 들어왔을 때 해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전화를 한 곳은 다른 지역이기는 하지만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거의 비슷한 곳이었다. 중요한 건 부품이 있어서 오늘 바로 해주겠다고 하는것 아닌가... 실수로 잘못 연결이 되었는데 이런 은혜가 기다리고 있었다니... 주님은 나의 실수도 은혜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2주후면 학교를 가야하는데 장거리 이동이라 꼭 리콜을 받고 가길 원했는데, 이런 나의 사소한 마음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에 감사했다.
2. 리콜 서비스센터와 전화를 한참 통화를 하면서, 부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감사했는데, 예약을 하는 중에 더 큰 은혜가 있었다. 내가 서비스센터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고쳐주는 모바일서비스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중간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기는 했지만, 직접 집으로 와서 고칠 수 있는 파트이기에, 예약시간에 집으로와서 자동차 부품을 교체하고 가셨다. 미국에 살면서 이런 서비스를 받아본것은 또 처음이다. 실수를 통해 시작된 은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3. 사실 어제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신 성도님은 아닌데, 그 성도님께서 꿈에서 우리 교회 본당이 성도들로 꽉 찬 모습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꿈을 꾸고 수요 찬양기도회에 참석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꿈의 이야기이지만, 주님께서 그렇게 이루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겨 감사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지역에 계신 집사님 한분과 통화를 하면서, VBS 선교팀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꿈을 꾸게 하시고, 또 그 마음에 귀한 도전을 주시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다. 주님이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교회를 계속 세워나가실 것을 믿기에, 이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고, 감사함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다.
4. 다음 주 금요일 준이 태권도 승급 테스트가 있다. 이를 준비하면서 오늘 스파링을 했는데, 태권도를 가기전에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을 알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 스파링은 그동안 했던 중에 가장 잘 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준이에게 컨디션이 괜찮냐고 물어보니 땀을 많이 흘리니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아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요즘 학기말 테스트 중인데, 오늘 하루종일 컴퓨터 화면만 보고 있어서 머리가 아팠던 것 같다는 것이다. 사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들이 컴퓨터가 없으면 공부도, 숙제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머리와 눈에 집중적으로 피로가 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준이가 태권도를 싫어하지 않기에, 컴퓨터를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땀을 흘릴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준이도 뭔가를 느낀 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을 돌아보면 주님이 계속 안디옥 교회를 위해 사인을 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와 아내가 염려하며 기도하였던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하나님이 들으시고, 아신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주님은 반드시 들으시고, 주님의 때에 응답해 주신다. 그 은혜를 누리고 싶으면 계속 기도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때에 일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