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어서, 아침 일찍 함께 운동을 하러 갔다. 지난 1년동안 태권도를 하고 키도 많이 커져서 그런지, 이젠 제법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폼도 나오는 듯 하다. 이번 방학기간동안 함께 운동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박사과정 수업이 시작되고 난 후, 카톡방에 서로 안부를 묻고 여러가지 연락이 오가고 있다. 교단이 다르지만, 함께 공부를 하였던 목사님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비록 이번에는 수업을 들으러 가지는 않지만, 논문때문에 한번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논문의 방향만 잡아놓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 논문의 서론은 완성을 해야 할텐데... 시간을 내어 집중을 해 보기로 결단해본다.
3. 드디어 준이 태권도 가드를 담궈놓고 빨래를 할 수 있는 큰 다라(?)를 구입했다. 사실 준이가 태권도를 하면 땀을 엄청 흘리는데, 그 때 그 때, 빨래를 하지 않으면 땀냄새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렇게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번은 빨아야 하는 것 같다. 집에서 빨래를 하기가 쉽지 않아 야드에서 하려면 큰 다라(?)가 필요했는데, 오늘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오후에 구입을 해서 아직 준이 가드를 빨지는 못했지만, 빨래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구입한 것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일은 한번 잘 빨고, 말려보아야겠다.
4.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였다. 어스틴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구입한 보드게임인데, 오랜만에 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방학이라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내가 설명을 해 주어야 했는데, 이젠 알아서 척척 잘 하니 나 또한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젠 사랑이가 대학교를 가면 이런 시간도 많이 없을 텐데, 이번 방학에는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도 알아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낮에는 어스틴 보넬 산에 가게 되었는데, 움직이면서 내 체력이 많이 좋아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동을 계속하기 때문이 아닐까?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니 이렇게 밖으로 나와 걸을 때, 나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의 영성훈련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꾸준히 하게 되면, 평상시에는 잘 모르다가도 일이 생기면 나의 신앙이 나타나게 된다. 체력이 좋아진 것을 느끼면서, 나의 영적 체력은 어떤지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