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주간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같이 일어날 수 없었다. 어제는 새벽 3시에 눈이 떠졌었는데 ㅠㅠ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집을 벗어나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는듯...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 살면, 그런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데, 세상이 더 좋아지는 삶이라면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해서 감사했다.
2. 아이들이 방학을 하였다. 단순히 방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얼굴들이 아주 밝다.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되니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고,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니, 여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라이드를 하지 않아도 되니 서로 재촉하지 않아도 됨에 감사했다.
3. 함께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만나서 반가웠고, 여러가지로 섬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미국에 계신 목사님 중에는 개인적인 일로 고민하던 분도 계셨는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는 분을 소개해 드렸더니, 잘 해결이 되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주셨다. 내가 직접 도움을 줄 능력은 없지만, 아는 분들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대학교때 선배이면서, 내가 아플 때 20년이 넘었음에도 직접 연락을 주셨던 목사님 한분이 문자를 보내왔다. 어스틴에 집회가 있어서 오신다는 연락이었다. 어스틴을 생각하면서 나를 기억해 주심에 감사했다. 귀한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서로의 삶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나누는 그 시간을 통해 주님은 분명 당신의 뜻을 알게 하실 줄 믿는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준이가 피아노 리사이틀을 위해서 녹화를 했다. 그동안 리사이틀이 있을 때마다 녹화를 했는데,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어스틴에 이사를 왔음에도 온라인으로 끝까지 지도를 해 주시는 집사님께도 감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배우는 준이에게도 고마웠다. 피아노 녹화를 하고 나니, 이젠 나보다 더 잘 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